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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81: 적빈

이 작품은 1934년 <개벽>지에 발표된 단편으로, <꺼래이>, <광인 일기(狂人日記)>와 함께 백신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적빈>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시베리아 땅을 헤매지만 유해는 찾지 못하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잡혀 툰드라 지방의 수용소를 전전하게 되는 고난의 삶을 다룬 그의 단편 <꺼래이>와 함께 빈궁 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 또, 강경애의 <지하촌>과 같이 일제 하의 궁핍한 생활의 밑바닥을 리얼하게 묘파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빈궁한 삶에 대한 작가적 관심은 바로 그의 작품 세계가 경향파적 색채를 띠고 있음을 말해 준다. 특히, <적빈>에서는 가난에 찌든 '매촌 댁 늙은이'를 통해서 전해지는 삶의 절박함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 작품은 1934년 <개벽>지에 발표된 단편으로, <꺼래이>, <광인 일기(狂人日記)>와 함께 백신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적빈>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시베리아 땅을 헤매지만 유해는 찾지 못하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잡혀 툰드라 지방의 수용소를 전전하게 되는 고난의 삶을 다룬 그의 단편 <꺼래이>와 함께 빈궁 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

또, 강경애의 <지하촌>과 같이 일제 하의 궁핍한 생활의 밑바닥을 리얼하게 묘파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빈궁한 삶에 대한 작가적 관심은 바로 그의 작품 세계가 경향파적 색채를 띠고 있음을 말해 준다. 특히, <적빈>에서는 가난에 찌든 '매촌 댁 늙은이'를 통해서 전해지는 삶의 절박함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백신애(白信愛: 1908-1939)

경북 영천 출생. 대구 도립 사범 졸업. 영천 공립 보통 학교 교사 역임. 1928년 박계화(朴啓華)란 필명으로 쓴 단편 <나의 어머니>가 <조선일보>에 당선되어 등단. 1920년대에 등단한 김명순,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 등의 여류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다가 10편의 단편을 남긴 채 32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여류 작가로서 초기 작품들은 동반자 작가적 경향을 지니고 있으며, 가난한 삶의 밑바닥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루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꺼래이>, <복선이(福先伊)>, <낙오>, <적빈(赤貧)>, <정현수(鄭賢洙)>, <정조원(貞操怨)>, <광인 일기(狂人日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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