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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1: 글잘하는 사위

외형상으로는 과묵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큰사위가 영리한 작은사위보다 속으로는 알차고 깊은 지식을 간직하고 있다는 내용의 설화. 사위들의 경쟁 심리를 묘사한 교훈적인 내용의 소화(笑話)이다. ‘바보 사위의 글짓기’라고도 불린다. 이에 관한 구전설화는 경기도를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서 전승된다.
외형상으로는 과묵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큰사위가 영리한 작은사위보다 속으로는 알차고 깊은 지식을 간직하고 있다는 내용의 설화. 사위들의 경쟁 심리를 묘사한 교훈적인 내용의 소화(笑話)이다. ‘바보 사위의 글짓기’라고도 불린다. 이에 관한 구전설화는 경기도를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서 전승된다.
이 설화는 중국설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태평광기 太平廣記≫에는 ‘학이 잘 우는 것’, ‘소나무가 푸른 것’, ‘길가의 버들이 매끈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 등 세 가지로 엮어진 소화가 실려 있고, ≪오잡조 五雜俎≫에는 ‘산이 높은 것’, ‘학이 잘 우는 것’, ‘길가의 버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 등으로 만들어진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로써 중국 이야기에서 한 번 우리 설화로 완전히 재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다섯 가지 시구를 새롭게 고쳐 나타내었고, 단순한 해학이었던 설화를 강한 비판 의식이 담긴 풍자로 표현해 놓은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한문 시구를 이용한 식자층 대상의 설화인데도 끝 구의 노골적인 비어(卑語)표현은 잘난 체하는 계층에 대한 강한 반발로서 평민 의식의 발로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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