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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61: 광화사

1935년 <야담>에 발표.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경향이 잘 나타난 작품. 그는 미에 대한 견해를 여러 글에서 제시한 바 있는데, '악(惡)도 미(美)'라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미에 대한 광포적(狂暴的) 동경'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허구적으로 표현한 것이 이 소설이다.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경향이 짙게 나타난 작품으로서, 작가의 예술지상주의적 취향이 작중 인물 '솔거'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그(솔거)의 예술에 대한 열정도 그렇지만, 대상을 향한 심미안, 밤을 지내고 난 소경 처녀의 눈빛에 일어난 변화, 그에 대한 안타깝고 절망적인 분노는 그런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더구나, 소경 처녀가 죽으면서 엎은 벼루의 먹방울이 튀어 그림의 눈동자를 이루고, 그 눈동자가 죽..
1935년 <야담>에 발표.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경향이 잘 나타난 작품. 그는 미에 대한 견해를 여러 글에서 제시한 바 있는데, '악(惡)도 미(美)'라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미에 대한 광포적(狂暴的) 동경'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허구적으로 표현한 것이 이 소설이다.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경향이 짙게 나타난 작품으로서, 작가의 예술지상주의적 취향이 작중 인물 '솔거'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그(솔거)의 예술에 대한 열정도 그렇지만, 대상을 향한 심미안, 밤을 지내고 난 소경 처녀의 눈빛에 일어난 변화, 그에 대한 안타깝고 절망적인 분노는 그런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더구나, 소경 처녀가 죽으면서 엎은 벼루의 먹방울이 튀어 그림의 눈동자를 이루고, 그 눈동자가 죽은 처녀의 원망의 눈으로 나타나며, 결국 화공이 미치게 되는 마지막 부분은 거의 악마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모든 것의 희생 위에서 희귀한 작품이 완성된다는, 따라서 예술적 완성은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는 작가의 성향을 반영한다. 동시에, 솔거로 대표되는 예술가의 강렬한 예술혼의 결과가 '원망의 빛이 서린 미인도'라는 점에서 절대미(絶對美)의 추구는 그토록 지난(至難)한 것임도 암시하고 있다.
호는 금동. 평양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평양교회 초대 장로였다. 3남 1녀 중 차남으로 소년기에 유복하면서 아버지의 엄한 교육 아래 친구 없는 유아독존적 생활을 하면서 성장했다.
1912년 평양 숭덕 소학교를 졸업. 숭실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중퇴. 1914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학원 중학부에 입학했으나 동경학원 폐쇄로 메이지 학원에 편입하였다. 메이지 학원을 졸업한 뒤 그림에 뜻을 두어 가와바타화학교에 들어갔으나 중퇴했다. 부친상으로 일시 귀국하여 1918년 김혜인과 혼인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 동인지인 <창조>를 자비로 출판하여 창간호에 처녀작 <약한자의 슬픔>을 발표하였다. 그 후 1921년에 <배따라기> 1925년에 <감자> 등 수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으나 1951년 1·4 후퇴 때 가족들이 피난간 사이 죽었다.
대표 작품은 <감자> <배따라기> <발가락이 닮았다> <광염소나타> <광화사> <태형> <젊은 그들> <대수양> <김연실전> <운현궁의 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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