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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6: 금오신화

조선 초기에 김시습 ( 金時習 )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집.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소설로 인정되고 있다. 완본은 전하지 않으며, 현재 전하는 것으로는 〈 만복사저포기 萬福寺樗蒲記 〉 · 〈 이생규장전 李生窺牆傳 〉 · 〈 취유부벽정기 醉遊浮碧亭記 〉 · 〈 남염부주지 南炎浮洲志 〉 · 〈 용궁부연록 龍宮赴宴錄 〉 등 5편이다. 창작 당대부터 희귀본이어서 옛 문헌에 이따금 단편적인 기록이 남아 있을 뿐 한말 이래 현품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 전해오던 목판본 ≪ 금오신화 ≫ 를 최남선 ( 崔南善 )이 발견하여 잡지 ≪ 계명 啓明 ≫ 19호를 통해 1927년에 국내에 소개하였다. 이 목판본은 1884년(고종 21) 동경에서 간행된 것이며, 상 · 하 2책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32장으..
조선 초기에 김시습 ( 金時習 )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집.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소설로 인정되고 있다. 완본은 전하지 않으며, 현재 전하는 것으로는 〈 만복사저포기 萬福寺樗蒲記 〉 · 〈 이생규장전 李生窺牆傳 〉 · 〈 취유부벽정기 醉遊浮碧亭記 〉 · 〈 남염부주지 南炎浮洲志 〉 · 〈 용궁부연록 龍宮赴宴錄 〉 등 5편이다.

창작 당대부터 희귀본이어서 옛 문헌에 이따금 단편적인 기록이 남아 있을 뿐 한말 이래 현품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 전해오던 목판본 ≪ 금오신화 ≫ 를 최남선 ( 崔南善 )이 발견하여 잡지 ≪ 계명 啓明 ≫ 19호를 통해 1927년에 국내에 소개하였다. 이 목판본은 1884년(고종 21) 동경에서 간행된 것이며, 상 · 하 2책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32장으로 서(序) · 〈 매월당소전 梅月堂小傳 〉 · 〈 만복사저포기 〉 · 〈 이생규장전 〉 · 〈 취유부벽정기 〉 등이, 하권은 24장으로 〈 남염부주지 〉 · 〈 용궁부연록 〉 · 발문 · 평(評) 등이 실려 있다. 〈 매월당소전 〉 과 발문 2편 가운데 1편은 한말의 정계 및 종교계에서 활약했던 이수정 ( 李樹廷 )이 쓴 것이다. 하권 끝에는 이 책을 ‘ 갑집(甲集) ’ 이라고 한 기록이 있어, 본래의 작품 수는 5편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목판본 ≪ 금오신화 ≫ 는 1653년(효종 4)에 일본에서 초간되었던 것을 재간한 것이며, 초간의 대본은 오쓰카(大塚彦太郎)의 가문에 오랫동안 전하여 오던 자료였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동경판 ≪ 금오신화 ≫ 가 소장되어 있다. 한편 1952년에는 국내에서도 정병욱 ( 鄭炳昱 )에 의하여 필사본으로 된 〈 만복사저포기 〉 와 〈 이생규장전 〉 이 발견되었다.

이 작품이 창작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30대의 어느 작자가 경주의 금오산 용장사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김시습은 조선 초기의 문인, 학자이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본관은 강릉, 자는 열경, 호는 매월당·동봉·벽산청은·췌세옹, 법호는 설잠이다. 충순위를 지낸 김일성의 아들이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불만을 품고 은둔생활을 하다 승려가 되었으며,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다. 일설에는 그가 사육신의 시신을 몰래 수습하여 서울 노량진에 암장했다고도 한다. 이계전, 김반, 윤상의 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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