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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285: 소금

여류 소설가 강경애의 소설, 작가는 비교적 계급의식이 투철한 작품을 썼으며, 많은 평론도 남겼다. 그녀는 특히 카프 조직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지 않으면서도 식민지적 갈등과 모순에서 계급 문제를 읽어내고 그것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해 낸 특이한 작가로 꼽힌다. 특히 간도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많은 작품을 창작했으며, 계급 문제를 드러내되 관념보다는 체험에 의지했다는 점에서 최서해(崔曙海)의 경향을 이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소개하는 <소금> 역시 이 같은 작품의 부류에 속한다.
여류 소설가 강경애의 소설, 작가는 비교적 계급의식이 투철한 작품을 썼으며, 많은 평론도 남겼다. 그녀는 특히 카프 조직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지 않으면서도 식민지적 갈등과 모순에서 계급 문제를 읽어내고 그것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해 낸 특이한 작가로 꼽힌다. 특히 간도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많은 작품을 창작했으며, 계급 문제를 드러내되 관념보다는 체험에 의지했다는 점에서 최서해(崔曙海)의 경향을 이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소개하는 <소금> 역시 이 같은 작품의 부류에 속한다.
시 〈책 한 권〉(금성, 1924. 5)·〈가을〉(조선문단, 1925. 11) 등을 발표한 뒤, 소설 〈파금 破琴〉(조선일보, 1931. 1. 27~2. 3)·〈어머니와 딸〉(혜성, 1931. 5~1932. 4)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당시 간도의 사정을 잘 그린 수필 〈간도를 등지면서〉(동광, 1932. 8)·〈간도야 잘 있거라〉(동광, 1932. 10) 등과, 사상적 스승이자 동지인 남편과의 관계를 그린 수필 〈원고 첫 낭독〉(신가정, 1933. 6)·〈표모(漂母)의 마음〉(신가정, 1934. 6) 등을 발표했다. 남편 장하일은 사상범으로 체포된 경험이 있고, 만주에서도 계속 활동한 민족운동가였다. 그녀가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KAPF)과 직접 관계하지 않았음에도 사회과학적 현실인식이 뚜렷한 작가의식을 바탕으로 진보적 사실주의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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