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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8: 사씨남정기

이 작품은 <구운몽>의 작자인 김만중의 작품으로, 소설사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7세기에 창작되었다. 그리고 가정에서 벌어지는 처첩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 소설이며,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삼은 역사적 사실을 원형으로 삼은 작품이다. 당시의 일화를 보면, 어느 날, 숙종이 궁녀로 하여금 얘기책을 읽어 달라고 하자 궁녀가 이 소설을 읽어 주었는데, 주인공 유한림이 무죄한 아내 사씨를 내쫓고 간교한 첩 교씨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대목에서는 숙종이 유한림을 천하에 고약한 놈이라고 흥분하기까지 했다 한다. 다라서 이 작품은 단순한 가정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조성기가 지었다는 <창..
이 작품은 <구운몽>의 작자인 김만중의 작품으로, 소설사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7세기에 창작되었다. 그리고 가정에서 벌어지는 처첩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 소설이며,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삼은 역사적 사실을 원형으로 삼은 작품이다. 당시의 일화를 보면, 어느 날, 숙종이 궁녀로 하여금 얘기책을 읽어 달라고 하자 궁녀가 이 소설을 읽어 주었는데, 주인공 유한림이 무죄한 아내 사씨를 내쫓고 간교한 첩 교씨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대목에서는 숙종이 유한림을 천하에 고약한 놈이라고 흥분하기까지 했다 한다. 다라서 이 작품은 단순한 가정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조성기가 지었다는 <창선감의록>이 있는데, 이 작품과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장화홍련전> 등의 가정 소설이 이 <사씨남정기>의 맥을 잇고 있다고 할 것이다.
김만중:1637(인조 15)__1692(숙종 18) 조선시대 문신, 소설가. 자는 중숙, 호는 서포.
아버지 익겸이 병자호란 때 강화에서 순절하여 유복자로 태어났다. 1665년(현종 6) 정시문과에 장원, 벼슬은 대제학, 대사헌 등을 지냈다. 서인의 지반 위에서 벼슬길에 오른 것으로 인해 당쟁에 휘말려 탄핵과 유배를 여러 번 받았으며 유배되어 간 곳에서 병사했다.
효성이 지극하여 귀양갈 때 외에는 노모 곁을 떠난 일이 없었고 "구운몽"도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쓴 것으로서 전문을 한글로 집필하여 당시 소설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이보다 앞서 배소에서 숙종을 참회시키기 위해 지은 "사씨남정기"도 국문학상 손꼽히는 작품이다.
또한 한글로 쓴 문학이라야 진정한 국문학이라는 문학관을 피력하였고, 평소 송강 정철의 가사 작품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국문학의 수립을 주창하기도 하였다. 1698년 관직이 복구되었고, 1706년(숙종 32) 효행에 대해 정표가 내려졌다. 저서로는 "서포만필", "서포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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