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金裕貞.1908∼1937)이 지은 단편소설. 1933년 3월 [제일선(第一線)] 제3권 제3호에 발표되었고, 1936년 [서해공론]에 발표되었으며, 그 뒤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에 다시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작자가 그의 고향인 실레 마을에서 십리쯤 떨어진 덕두원에 있는 돌쇠네 집에 놀러 다니며 돌쇠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작품화한 것이다.
줄거리가 몇 가지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등 완벽하지 못한 채 끝나는, 비록 미숙한 초기 작품이지만 토착적인 우리말의 적절한 구사, 풍부한 어휘, 그리고 분위기 전달 능력 등 농촌소설의 전형을 묘사하는 여러 가지 김유정만의 미덕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작가 김유정
1908년01월11일 강원도 춘성에서 출생했다. 1929년 휘문고보를 졸업했고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했다. 1935년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그리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당선했다. 1935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1937년03월29일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