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신 | 도디드 | 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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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성서 본문을 일독하면 위에 적은 4복음서에 공통한 대의는 누구에게든지 명료하다. 즉, 여인들이 예수의 부활한 무덤에 가보았던 사실을 기재한 것이다. 대체로는 4복음서가 서로 같으나 세절(細節)에 관하여는 다소 차이가 없지 않다. 예컨대 천사를 보았다는 것은 일반이나 ‘마가’에는 “한 소년”, ‘누가’와 ‘요한복음’에는 “두 천사”라 하였고, ‘마태’에는 그 수를 명기치 않고 다만 “얼굴이 번개같고 옷의 희기가 백설같다”하였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있으믄 오히려 당시에 그 비상한 광경을 목도한 자의 흥분한 심정 그대로를 여실히 전술(傳述)한 것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