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78

문단 15년 이면사 (한국문학전집: 김동인 18)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55 2 0 1 2017-01-01
여기 쓰려 하는 바는 여가 문필에 종사하기 비롯한 1918부터 오늘날까지의 문단의 이면사인 동시에 또한 조선 문화사의 이면의 일단이라 할 수도 있다. 제목은 여를 주인공으로 한 문단의 변천사라 하였지만 또 물론 여의 자서전이 아니다. 문단의 변천사라 하였지만 또한 순전히 문단의 변천사뿐도 아니다. 문예 애호가들이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알고자 하는 바인 문인들의 왕래며 그 갈등이며 또한 1918년(1918년이라는 해는 기미사건 전의 해로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라 하면 즉 ‘전기’부터 ‘후기’라 하는 특수한 시기를 말함이다.)부터 오늘날까지의 일부 청년들의 왕래며 조선의 문화를 말하는 신문잡지의 출생의 이면사 등을 아울러 말하려 하는 것이다.

독립신문 창간호 논설

서재필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13 2 0 2 2017-01-01
우리가 독닙신문을 오 처음으로 츌판 조션 속에 잇 외국 인민의게 우리 쥬의를 미리 말여 아시게 노라 우리는 첫 편벽되지 아니 고로 무 당에도 상관이 업고 샹하 귀쳔을 달니 졉 아니고 모도 죠션 사으로만 알고 죠션만 위며 공평이 인민의게 말 터인 우리가 셔울 셩만 위 게 아니라 죠션 젼국 인민을 위여 무 일이든지 언여 주랴 홈 졍부에셔 시 일을 셩의게 젼 터이요 셩의 졍셰을 졍부에 젼 터이니 만일 셩이 졍부 일을 자세이 알고 졍부에셔 셩에 일을 자세이 아시면 피에 유익 일 만히 잇슬 터이요 불평 과 의심 각이 업서질 터이옴 우리가 이 신문 츌판기 취리랴 게 아닌 고로 갑슬 헐허도록 엿고 모도 언..

황공의 최후 (한국문학전집: 심훈 06)

심훈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08 2 0 1 2017-01-01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고 서울의 거리를 헤매다니던 나는 넌덜머리가 나던 도회지의 곁방살이를 단념하고 시골로 내려왔다. 시골로 왔대야 내 앞으로 밭 한 뙈기나마 있는 것도 아니요 겨우 논마지기나 하는 삼촌의 집에 다시 밥벌이를 잡을 때까지 임시로 덧붙이기 노릇을 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나이 어린 아내와 두 살 먹은 아들놈 하나밖에는 딸린 사람이 없어서 식구는 단출하지만 한 푼의 수입도 없는 터에 뼈가 휘도록 농사를 지으시는 작은 아버지의 밥을 손끝 맺고 앉아서 받아먹자니 비록 보리곱삶이나마 목구멍에 넘어가지를 않을 때가 많았다.

남가일몽 (한국문학전집: 심훈 07)

심훈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18 2 0 1 2017-01-01
서울 장안에는 집집마다 오래간만에 새로운 깃발을 추녀 위에 펄펄 날리고수만의 어린이들은 울긋불긋하게 새 옷을 갈아입고 기행렬(旗行列) 제등행렬(提燈行列)을 하느라고 큰 길은 온통 꽃밭을 이루었읍니다.

광란의 꿈 (한국문학전집: 심훈 08)

심훈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69 2 0 1 2017-01-01
블어라, 불어! 하늘 꼭대기에서 내리 잘리는 하늬바람, 땅덩이 복판에 자루를 박고 모든 것을 휩싸서 핑핑 돌려라. 머릿속에 맷돌이 돌 듯이 세상은 마지막이다, 불어 오너라. 쏟아져라, 쏟아져! 바다가 거꾸로 흐르듯 폭포수 같은 굵은 빗발이 쉴 새 없이 기울여 쏟아져서 사람의 새끼가 짓밟은 땅 우의 모든 것을 부신 듯이 씻어 버려라!

다복한 베드로 (한국문학전집: 김교신 07)

김교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39 2 0 1 2016-12-30
성서 본문을 일독하면 위에 적은 4복음서에 공통한 대의는 누구에게든지 명료하다. 즉, 여인들이 예수의 부활한 무덤에 가보았던 사실을 기재한 것이다. 대체로는 4복음서가 서로 같으나 세절(細節)에 관하여는 다소 차이가 없지 않다. 예컨대 천사를 보았다는 것은 일반이나 ‘마가’에는 “한 소년”, ‘누가’와 ‘요한복음’에는 “두 천사”라 하였고, ‘마태’에는 그 수를 명기치 않고 다만 “얼굴이 번개같고 옷의 희기가 백설같다”하였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있으믄 오히려 당시에 그 비상한 광경을 목도한 자의 흥분한 심정 그대로를 여실히 전술(傳述)한 것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시험제의 법칙 (김교신 08)

김교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36 2 0 1 2016-12-30
약육강식과 우승열패는 과연 움직일 수 없는 철칙인 듯 하다. 동식물의 자연계를 관찰하고 개인과 국가의 인류생활을 상고하여 이 엄연한 법칙을 발견할 때 강자는 더욱 이빨을 가다듬고 패업을 향하여 작약하려니와 약자는 한갓 실망과 공포에 빠질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되 “모든 골짜기는 돋우고, 산 뿌리는 낮추리라” (이사야 40:4), “교만한 눈은 낮추시느니라” (시편 18:27)하고. 무슨 능력으로써 이러한 일을 집행하시는지 우리는 알 수 없으나 사실은 명백하다. 뽕나무 밭이 변하여 바다가 된다는 것 뿐 아니라, 지질학자는 지형의 윤희설을 창하여 이에 화응한다. 해저가 융기하여 가파른 산맥이 되고 유년기 장년기를 지난 높은 산은 노년기에 들..

내가 본 우치무라 간조선생 (한국문학전집: 김교신 08)

김교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48 2 0 1 2016-12-30
우치무라 선생은 무교회주의의 창도자(唱導者)이니 ‘우치무라 씨에게서 만일 무교회주의를 빼면 그것은 고자 우치무라가 된다’고 무교회주의의 권화(權化)로 보는 이도 있고, 우치무라 선생은 무사의 자손이니 기독교적 성도(聖徒)라기보다 ‘영계의 군국주의자라 호시탐탐으로 조선 반도의 영계에 침입하고자하는 자라’고 만평한 이도 있고, 그 밖에 귀족적 인물이라느니, 난신역적(亂臣逆賊)이라느니, 위선자라느니 하여 보는 눈이 다를수록 인식도 달랐으나 우리로서 총괄하여 말하라면 이런 이들의 관찰은 모조리 장님의 코끼리 관찰에 불과하다. 관찰이 그릇되었다기보다 오직 그 일부분씩을 보았을 뿐이다.

남선여행기 (한국문학전집: 김교신 09)

김교신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256 2 0 1 2016-12-30
1933년 8월 4일(금) 우(雨). 오전 9시에 경성역을 떠나 남향. 출판법 저촉에 관한 사건과 일기 불순의 관계 등으로 예정보다 늦게 떠나게 되니 초심(焦心)이 불일(不一)하다. 조치원 승환(乘換)하고 충북선 종점인 충주에 하차하니 오후 4시경. S군 외 수삼(數三) 양정 교우를 만나는 일과 임진란 사적을 찾고자 함이다. 우중에 자동차를 몰아 시외 5리쯤에 신림 장군이 배수의 진을 쳤던 탄금대를 견학하니, 그 지형은 권율 도원수의 진지였던 행주 덕양산에 방불하다. 반도의 중앙을 표시하는 중앙탑과 장군 임경업의 충열을 기념하는 단월대는 멀리서 지점(指點)할 뿐으로 일몰을 한(恨)하면서 각각 증수(增水)하는 달천을 건너다. 충주를 중심한 연초(煙草)의 연산액(年産額)이 2..

노국인의 교양 (한국문학전집: 김교신 10)

김교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24 2 0 1 2016-12-30
병상에 있는 형제에게 위로하기 위하여 우리는 그 병이 무의미한 일이 아닐 것을 설명하여 보았다. 그 영을 깊게 하기 위함이라, 깨끗이 하기 위함이라, 내세의 소식을 확연히 하기 위함이라 하여 참으라 감사하라고. 그러나 성의(聖意)에 마땅하옵거든 하루속히 회복하여지이다는 것이 우리의 더 절실한 기원이었다. 병자 자신의 초조한 생각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특히 해를 바꾸고 다시 바꾸는 지리한 병자를 위로할 힘이 우리에게 갈핍(渴乏)함을 느낄 때가 한두 번만 아니었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