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68
2
0
1
2016-12-23
서화(書畵)를 좋아하는 어떤 벗이 하루는 어느 골동점에서 추사(秋史)의 초서(草書) 병풍서(屛風書) 여덟 폭(幅)을 샀다.
“나 오늘 좋은 병풍서 한 틀 샀네. 돌아다니면 있긴 있군!”
그 벗은 추사(秋史)의 병풍서를 구(求)하게 된 것이 자못 만족한 모양이다.
“돈 많이 주었겠군. 추사의 것이면…….”
“아아니 그리 비싸지도 않아. 글쎄 그게 단 오십 원이라니깐 그래.”
추사의 병풍서 한 틀에 오십 원이란 말은 아무리 헐하게 샀다고 하더라도 당치않게 헐한 값 같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