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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8: 사씨남정기

김만중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318 2 0 66 2013-08-26
이 작품은 <구운몽>의 작자인 김만중의 작품으로, 소설사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7세기에 창작되었다. 그리고 가정에서 벌어지는 처첩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 소설이며,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삼은 역사적 사실을 원형으로 삼은 작품이다. 당시의 일화를 보면, 어느 날, 숙종이 궁녀로 하여금 얘기책을 읽어 달라고 하자 궁녀가 이 소설을 읽어 주었는데, 주인공 유한림이 무죄한 아내 사씨를 내쫓고 간교한 첩 교씨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대목에서는 숙종이 유한림을 천하에 고약한 놈이라고 흥분하기까지 했다 한다. 다라서 이 작품은 단순한 가정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고 볼 수 ..

옥수수

이광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31 2 0 66 2014-02-16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원산 시가와 송도원 해수욕장 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산기슭이 뾰족이 나와 있는 그곳에 안(安)씨라 하는 한 기인(奇人)이 살고 있다. 안씨와 나와는 수십 년 전부터 알아 오는 사이였으나 친밀한 교제가 있는 사이는 아니었었다. 올 여름 내가 송도원 해변가에서 뜻 아니한 안씨와 만나게 되어서 내 어린 자식들과 한 가지 안씨 댁으로 만찬에 불리게 되었다. 『옥수수밖에는 아무것도 없읍니다만.』 하는 말이 안씨의 초대사이었었다. 약속한 오후 다섯 시에 안씨는 우리를 맞으러 와 주었다. 초대된 손들은 만주국 별명까지 가진 나(羅)씨 부부와 그의 아이들과 그리고 우리들이었었다. 나씨와 나와는 옛 친구일 뿐더러 ..

한국문학전집: 여름밤 농촌의 풍경 점점 (강경애 07)

강경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19 2 0 1 2016-12-21
세월도 어지간히 빠릅니다. 아이들의 버들피리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건만 벌써 그 봄은 언제 왔더냐는 듯이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초록치마를 길게 드리워 입은 씩씩한 여름철이 닥쳐왔습니다. 시절이 바뀜을 따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바 정서도 가지각색으로 변하는 셈인지, 어디인지 봄은 심란하게 맞았더니 반대로 이 여름은 즐겁고 기쁘게 맞는 듯싶습니다. 여름…… 더구나 농촌의 여름은 농민들에게 있어서 1년 중 가장 긴장될 때입니다. 그들의 생명선이 이 여름 한철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한국문학전집: 봄을 맞는 우리집 창문 (강경애 08)

강경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30 2 0 1 2016-12-21
여기는 아직도 백설(白雪)이 분분(粉粉)하여 봄의 기분이란 용이히 맛볼 수가 없다. 그러나 모질게 몰아치는 그 바람에는 어지럽게 떨어지는 그 눈송이에도 여인의 바쁜 숨결 같은 것을 내 볼 위에 흐뭇이 느끼게 됨은 봄이 오는 자취가 아닐까. 나는 바느질을 하다 말고 멍하니 유리창문을 바라본다. 오늘 저 유리문은 햇빛을 고이 받아 환히 틔었다. 언제나 저 문엔 누가 그리는 사람도 없는데 갖가지로 그림이 아로새겨진다. 때로는 제법 어떤 화가의 손으로 정성스레 그려진 듯이 산이 솟아 있고 물이 흐르는 것이요, 혹은 망망(茫茫)한 바다에 흰 돗대 오뚝 솟아 초생달 같이 까부라져 있다. 하더니 오늘은 아무것도 그려 있지 않고 파란 하늘을 한 가슴 가득히 안고 있다. ..

백록담: 3부 (한국문학전집: 정지용 03)

정지용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21 3 0 1 2016-12-21
1941년 문장사에서 간행된 두 번째 시집으로 해방 직후 1946년 백양당에서 다시 출간되기도 했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4부에 25편의 시가 실려 있고 5부에는 8편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제 3 부 춘설(春雪) 소곡(小曲)

백록담: 2부 (한국문학전집: 정지용 02)

정지용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13 3 0 1 2016-12-22
1941년 문장사에서 간행된 두 번째 시집으로 해방 직후 1946년 백양당에서 다시 출간되기도 했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4부에 25편의 시가 실려 있고 5부에는 8편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2부 선취(船醉) 유선애상(流線哀傷)

백록담: 1부 (한국문학전집: 정지용 01)

정지용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292 19 0 1 2016-12-22
1941년 문장사에서 간행된 두 번째 시집으로 해방 직후 1946년 백양당에서 다시 출간되기도 했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4부에 25편의 시가 실려 있고 5부에는 8편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제1부 장수산(長壽山) 1 장수산(長壽山) 2 백록담(白鹿潭) 비로봉(毘盧峯) 구성동(九城洞) 옥류동(玉流洞) 조찬(朝餐) 비 인동차(忍冬茶) 붉은 손 꽃과 벗 폭포 온정(溫井) 삽사리 나비 진달래 호랑나비 예장(禮裝)

한국문학전집: 장혁주 선생에게 (강경애 04)

강경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28 2 0 1 2016-12-21
5월 11일 밤에 쓰신 선생님의 친필은 오늘 반갑게 받았습니다. 묵직한 봉투이 매 처음에는 다소 의아한 생각으로 봉투를 뜯었사오나 의외에도 선생님께서 보내주시는 장문 편지이매 얼마나 기쁘고 반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번 세번 거듭 읽었나이다. 선생님 매야(每夜) 10시에 주무시는 정한 시간임에도 불구하시고 그 밤이 깊도록 주무시지 않고 저의 졸작을 읽으셨다고요? 황공하옵니다. 이것은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지나치는 영광이옵니다. 더구나 피곤하신 몸으로 저의 부족한 작품을 일일이 평까지 하여주셨사오니 이 위에 더 죄송하며 기쁜 일이 있사오리까. 그러나 선생님, 습작에 지나지 않는 저의 작품을 가지시고 이렇게까지 과찬하여 주심에는 다소 불안함도 없지 않..

한국문학전집: 고향의 창공 (강경애 05)

강경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35 2 0 1 2016-12-21
내 고향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잡힌다. 그 동안 고향에는 많은 변동이 생겼을 것이다. 시가지가 좀더 번화했을 것이라든지 사릿골[四里洞[사리 동]], 오릿골[五里洞[오리 동]]에 빈민이 그 수를 더했을 것이라든지…… 더구나 이웃에서 주소로 대하던 맘 좋던 할머님들이며, 자루 같은 젖통을 휘두르면서 입에 침기가 없이 아기자랑으로만 일을 삼는 젊은 부인들이며, 아리랑타령을 제법 멋들게 부르며 우리집 앞으로 지나다니던 나무하는 아이들까지도 내가 이제 고향에 가면 만나보지 못할 얼굴들이며 알아보지 못할 얼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항상 바라보고 위안을 얻으며 격려를 받던 그 하늘만은 의연할 것을 머리에 그리며 나는 이 붓을 옮긴다.

한국문학전집: 약수 (강경애 01)

강경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25 2 0 1 2016-12-21
상경하여 신병에 특별한 효과를 얻지 못한 나는 6월 중순에 일로(一路) 삼방(三防)으로 보따리를 싸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내가 이 삼방 협(三防峽)에 짐을 푼 지도 벌써 10여 일이 넘었는데 문득 『인문평론(人文評論)』에서 부탁한 원고가 생각나서 이에 붓을 들기로 하였다. 최근 3년째 신병으로 인하여 나는 오로지 투병을 일삼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되었고, 그래서 자연 붓과 멀어졌기 때문에 그 상(想)이 여간 무디지 않은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허나 그것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래간만에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 안겼으니 어디 붓끝을 다듬어보기로 하자. 어떤 날 아침 나는 눈을 뜨자마자 자리를 걷어차고 일어나는 길로 컵 한 개만을 들고 천진동(天眞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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