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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 문학론 음미 (한국문학전집 478)

권구현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89 2 0 1 2016-08-04
─ 아나키즘의 예술관적 입장에서 ─ 「조문(朝文)」편자로부터 아나키즘의 예술관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기는 고향에 있을 때부터 수삼 차였다. 그러나 발목을 붙들어 매고 싸도는 모든 사정은 이에 응할 자유와 여유를 주지 못하여 부득이 호의에 답하지 못하였더니 이제 경성각(京城閣)으로 씨를 방문하매 씨의 첫 주문이 예의 이 제목이다. 그의 친절한 호의에 부득이 거절치는 못하였으나 앞으로 체절(締切)일자가 불과 수일이니 그날 그날의 시간이 신통하지 못한 생활전(生活戰)에 거의 다 허비하는 처지로서 게다가 아무런 예비도 갖지 못하였음에랴. 조그마한 틈을 이용하여 붓을 들기기는 들었으나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추태를 면하기 어렵겠음으로 차라리 초지(初志)를 고쳐 여기에서는 맑스주의의 ..

미술강좌 (한국문학전집 479)

권구현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225 2 0 1 2016-08-04
여기에 선사시대라고 하는 것은 이집트 역사시대의 시초를 서력(西曆) 기원전(이하 부터는 B.C라고 기호 함) 4천년으로 정하고 그 이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론 유사 이전이라는 시대에 무엇이나 창시(創始)또는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하나 편의상 지질학에서 말하는 제 서기의 시초로써 경역을 정하고 이로부터 B.C 4천년 간을 전후 2기로 나누어 전기를 소위 빙하기라 칭하고 후기를 빙하기 이후의 B.C 4천년까지로 정한 것입니다.

우상의 문제에 대하여 (한국문학전집 480)

권구현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293 2 0 1 2016-08-04
비평은 검토의 별칭에 불과한 것이다. 결코 그 대상을 모멸하거나 또는 훼손하려는 데에 본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분석학적 해부학적 고찰로써 대상의 거부와 시비를 분석 판단함에 비평의 의의가 있으며, 또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의(提議)된 즉 대상이 가진 문제를 떠나서는 비평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무이해한 희설(曦說)이나 파벌적 편견만으로 횡성수설 떠버린댓자 그것은 아전인수식의 야욕은 만족할망정 정당한 비평일수 없다. 강허봉 군의 필자의 소론 ‘우상의 문제에 대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비평은 여상(如上)한 견지에서 차라리 일소(一笑)에 부(附)할지언정 구구히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않노니 독자 제씨께서도 잘 알려니와 강군은 ‘필자의 소론을 읽고’라는 ..

김동인씨의 예술전당을 파쇄 (한국문학전집 481)

권구현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87 2 0 1 2016-08-04
예술가도 활인간인 이상 환경과 입장을 달리한다고 예술에서 추락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가 전연 이 시필을 안 든다면 별문제이거니와 부단히 시필을 잡고 있다면 사회주의에서 민족주의로 변절하였건 민족주의자가 사회주의자 되었든 간에 자기가 파악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시를 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니 그것은 결코 시의 추락이 아니라 시의 전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명민한 김씨는 이러한 이론의 접촉을 회피키 위하여 “시인으로서 사회인이 된다고 시를 못 쓸 리는 없다. 그러나 『쥐』의 요한에 한하여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운운하며 요한의 수편 단시를 인용하여 이것을 예증하려 하였다. 그러나 김씨의 말대로 저능아가 아닌 한은 시 『포도 맛』을 읊어 김씨에게 답을 하며 ..

우상의 문제에 관한 이론과 실제 (한국문학전집 482)

권구현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62 2 0 2 2016-08-04
언제인가 필자가 모 사상 단체를 방문하였을 때에 팔절형 맑스의 영상이 벽에 걸린 것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차라리 일종의 장식적 의미로서 해석하려 하였으나 저편(회측)의 견해는 그렇지 않았다. 즉 맑스의 위대한 혁명적 기백과 풍부한 논리적 창업에 경배를 드림과 함께 그의 획세기적 유훈을 기념키 위함이라는 것이 그네들의 영상에 대한 관점이었다. 그때에 나는 사정상 시비를 논란할 겨를도 없었음으로 그대로 발길을 돌려 세우고 말았으나 구애(拘碍)없는 내 자신의 신조로부터 그네들의 견해는 그것을 도저히 그대로 청취 또는 소화하여 들 수 없는 숭배 심의적 견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었다. 명예욕과 숭배 심리를 증오 배척하는 나의 견해로서는 그네들에게 한하여서는 이 지각 위..

전기적 프로예술 (한국문학전집 483)

권구현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44 2 0 1 2016-08-04
무산계급의 예술이란 어떠한 것이냐? 즉 계급예술의 본질이란 어떠한 것이냐? 다시 말하면 어떠한 내용과 형식을 가진 예술이 무산계급의 예술이냐? 이 문제에 대하여서는 조선의 계급문학 운동이 발생한 이래로 문단 제가의 논의가 자못 분운(紛紜)하여 왔다. 필자도 이에 대하여 수 삼차 우견을 발표한 일이 있다. 그러나 계급예술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려 하는 부정하지는 않더라도 중대시하지 않은 좌경 분자들의 착각적 논법 같은 것은 별문제로 치고라도, 사도(斯途)에서 분투하는 즉, 계급예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긍정하며 이것의 기반을 확립하기에 노력을 다하는 좌경 문인들 사이에도 오히려 갑론을 설이 통일을 얻지 못하고 사이비적 이도(異途)에서 각각 방황하는 관이 없지 못하다.

계급문학과 그 비판적 요소 (한국문학전집 484)

권구현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240 2 0 1 2016-08-04
「조선지광」 지난 12월호에 발표된 김기진 군의 문예평론에 대한 박영희 군의 박론은(동지 1월호 소재) 이것이 오랫동안 적료(寂廖)하던 문예 비평단을 위하여서도 많은 흥미를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더욱이 발생기에 있는 조선 계급문학의 지도적 원리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없지 못할 논쟁인 동시에 앞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우리 예기하여 마지않는다. 왜 그러냐하면 쟁의가 없는 곳에는 발랄한 생명의 전개를 기기(企期)할 수 없는 것이며 비판이 없는 곳에서는 또한 사물의 그 진수를 옳게 발견할 수가 없는 까닭 이다. 그러므로 누구는 말하기를 문명은 비평의 산물이라고까지 하였다. 이와 같은 의미 아래서 나는 양군의 논전이 어떤 공리적 욕구에서 개인적 인격적 침해를 감행치 않는..

여호와 이레 (메세지 성경교실 02)

윤득남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553 2 0 1 2016-08-03
성경이 말하는 역사 중에서 인류사적 사건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인류사적으로는 전 인류를 덮쳤던 노아의 홍수가 가장 큰 사건이다. 하지만 성경 기자는 다른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단지 배경으로 그 사건을 기술하고 그 사건의 기간이나 영향에 비해서는 짧게 기술한다. 그렇다면 믿음의 관점에서는 어떤 사건이 가장 큰 사건일까요? 아마도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쳐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이 사건이 믿음의 사건에서는 가장 큰 사건이며 성경 저자도 이 사건을 중점적으로 기록한다.

믿음의 표상 갈렙 (메세지 성경교실 01)

윤득남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548 2 0 1 2016-08-03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수기 14:24).” 이 말씀은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이자 그가 어떻게 여호수아와 함께 유일하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가장 좋은 헤브론 땅을 차지한 이유를 말해 주는 말씀이다. 우리는 모세오경을 읽으면서 갈렙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지 않고 읽었다. 하지만 성경의 저자는 많은 부분을 갈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처음에 출애굽했던 이백만명 중 유일하게 여호수아와 갈렙만 약속한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성경은 어쩌면 여호수아보다도 갈렙을 더 강조하고 있다.

적멸 (한국문학전집 468)

윤기정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262 2 0 49 2016-08-01
선생님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 ! 병원엘 일찍 갔다와야겠는데 어쩌나 그동안 심심하셔서… 내 얼핏 다녀올게 혼자 공상이나 하시고 눠 계세요, 네.” 명숙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영철이 머리맡에 놓인 아침에 한금밖에 아니 남았던 물약을 마저 먹어 빈병이 된 걸 집어가지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영철이는 명숙이가 하루 건너 여기서 오리나 되는 병원으로 약을 가지러 가는 때면 아닌 게 아니라 주위가 갑자기 쓸쓸해져서 견딜 수 없었다. 진종일 꼬박이 누워 있어야 찾아 오는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다. 오직 명숙이 하나만이 자기 옆에서 모든 시중을 들어 줄 뿐이니 병으로 앓는 것보다도 사람의 소리, 사람의 모습이 무한히 그리워 그것이 더 한층, 병들어 누워 약해진 자기의 마음을 속속들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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