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0 0 12 1 0 8년전 0

잠자는 왕녀 (한국문학전집 496)

잠자는 王女[왕녀] 옛날 옛적 또 옛적에, 어느 나라님 내외분이 아드님도 따님도 한 분도 없 으셔서 늘 근심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매양 두 분이, “어떻게든지 어린애를 하나 낳았으면 원이 없겠는데.” 이렇게 탄식은 하시나 아무 소용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는 왕비님이 목욕을 하시느라니까, 난데없는 개구리 한 마리 가 물 위에 튀어나와서 머리를 조아리며, “왕비님 왕비님! 착한 왕비님! 왕비님은 착하시니까 일 년 내로 소원을 이루시게 됩니다!” 하였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개구리의 예언이 들어맞아 왕비님은 어어쁜 어여쁜 따님을 낳으셨습니다. 오래 바라던 소원을 이룬 것이 기쁘셔서 잔치를 크게 차리시고, 온 백성에 게 모두 음식을 내리시고, 대궐 잔치에는 모든 신하와 또는 나라님과 친하 신 이를 청하시..
잠자는 王女[왕녀] 옛날 옛적 또 옛적에, 어느 나라님 내외분이 아드님도 따님도 한 분도 없 으셔서 늘 근심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매양 두 분이, “어떻게든지 어린애를 하나 낳았으면 원이 없겠는데.” 이렇게 탄식은 하시나 아무 소용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는 왕비님이 목욕을 하시느라니까, 난데없는 개구리 한 마리 가 물 위에 튀어나와서 머리를 조아리며, “왕비님 왕비님! 착한 왕비님! 왕비님은 착하시니까 일 년 내로 소원을 이루시게 됩니다!” 하였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개구리의 예언이 들어맞아 왕비님은 어어쁜 어여쁜 따님을 낳으셨습니다. 오래 바라던 소원을 이룬 것이 기쁘셔서 잔치를 크게 차리시고, 온 백성에 게 모두 음식을 내리시고, 대궐 잔치에는 모든 신하와 또는 나라님과 친하 신 이를 청하시고, 또 그 외에 갓난 왕녀의 수명을 빌기 위하여 전국에 있 는 요술 할멈들을 모두 불렀습니다. 그 때, 이 나라에는 요술 할멈이 열두 사람이 있었으니까, 열두 사람을 모 두 불렀으나, 실상은 그 외에 요술 할멈이 또 하나 사람 모르는 곳에 있었 습니다. 초대를 받아 온 열두 요술 할멈은 열두 황금 그릇에 훌륭한 잔치 요리를 먹었습니다.
방정환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문화운동가, 어린이 교육인, 사회운동가이다. 본관은 온양, 호는 소파로 일본 유학 시절에 그에게 영향을 끼친 일본의 아동 문학가인 이와야 사자나미의 이름과 같다. 이외에도 잔물, 잔물결, 물망초, 몽견초, 몽견인, 삼산인, 북극성, 쌍S, 서삼득, 목성, 은파리, CWP, 길동무, 운정, 김파영, 파영, ㅈㅎ생이라는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일본의 언론 검열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