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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한 러브레터 (한국문학전집 445)

권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25 2 0 48 2016-07-30
양수(良洙)의 화실(畵室), 양수는 많아야 이십 2,3세에 넘지 않는 순진하고도 쾌활한 청년, 애경(愛卿)은 삼십세 쯤된 히스테릭한 노처녀(老孃[노양]), 막이 열리면 양수는 책상 앞에 앉아 책을 보고 있다. 그러나 마음은 딴 것을 생각하고 있는 듯, 책상 위에는 서책 외에 큰 면경하나 비스듬히 서있고, 그 앞 벽에는 아름다운 판화 몇 장이 걸려 있다. 애경은 그 옆에서 편물(編物)을 하고 있다. 양수 (한참동안 책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홱 덮어놓고 설합(舌盒)에서 편지 장을 내여 소리 없이 읽는다.) 애경 (빙그레 웃으며) 얘 양수! 너는 요새 무슨 편지를 그렇게 밤낮 내 보니? 그 종이가 편지지기에 말이지 인찰지(印札紙)나 반지(半紙)나 됐더라면 벌써 다 떨어지고..

조선 예술운동의 당면한 구체적 과정 (한국문학전집 446)

권환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336 2 0 25 2016-07-30
조선 예술운동의 당면한 구체적 과정 이 문제에 대해서는 벌써 임화, 안막 두 동지가 상론한 바 있었다. 그러나 그 두 동지는 우리 조선의 예술운동에서 가장 긴급하고 중대한‘지입(持入)’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충분히 말을 아니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그 ‘지입(持入를)’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이 소론을 쓰려 한다.

아리랑 고개 (한국문학전집 447)

권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71 2 0 1 2016-07-30
아리랑고개는 항상 열두고개라 한다 무산십이봉(巫山十二峯)을 본받아 그러나 이때까지 넘겨달라는 사람은 있어도 넘어봤다는 사람은 일찍 보지 못하였다. 그 너머엔 따라서 푸른 호수가 있는지 넓은 사막이 있는지 툰드라가 있는지 극락이 있는지 지옥이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넘겨달라는지도 그들밖에는 아는 이가 없었다. 그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어떤 고개엔 엄나무〔剌桐[발동]〕같은 큰 가시 나무들이 빽빽이 서 있고 또 어떤 고개엔 표범 독사 고릴라 같은 사나운 짐승들이 야단을 치고 또 어떤 고개엔 대가리 둘 붙은 귀신 뿔난 도깨비들이 한낮에 푸른불을 반작인다 하였으니까 방랑객 탐험객 순례자들은 그러므로 열두고개를 한숨에 넘을 듯이 올라갔다 한 고개..

민촌형에게 (한국문학전집 448)

윤기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16 2 0 61 2016-07-30
날새 안녕하시며 어린애들도 학교에 잘 다니며 원고 많이 쓰셨습니까. 저는 어제야 겨우 볼 일을 대강 마치고서 오늘 아침 9시발 승합 자동차를 타고 서울을 떠나 이곳으로 다시 왔습니다. 종로에서 ×군을 만났지요. 그리하여 얼마 전부터 우리들 사이에 숙제로 내려 오던 웅어잡이 뱃놀이를 즉시 실행해 보자고, 엄군과 송군과 형과 제가 그날 노상에서 헤어질 때 상의한 후 제게 부탁한 말을 전하였지요. 그랬더니 ×군의 말이 여기서도 강까지 가려면 20리나 실히 되니 이리로 모이느니보다 바로 경성역에서 기차를 타고 수색 가서 내리면 한오리 가량되니 일자와 시간만 작정해 가지고 수색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그렇게 하는 편이 차비도 덜 들 뿐 아니라 걸음도 덜 걷겠기에 날..

예술운동의 신전개 (한국문학전집 449)

윤기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95 2 0 65 2016-07-30
제2차 세계대전은 파쇼국가의 전면적 패퇴와 진보적 민주주의국가의 완전한 승리로 귀결됨에 따라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적 압정하에 신음하는 조선민족도 자유와 해방의 제일보를 내딛어 자주독립의 길로 매진하게 되었다. 36년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가혹 간악하기 그 유례가 없었던 제국주의 일본의 강제적 지배와 노예적 폭정의 질곡과 족쇄 하에 착취와 억압을 당하던 삼천만 대중은 역사적 창조의 날인 8월 15일을 계기로 빼앗겼던 자유를 다시 찾고 잃어버렸던 주권을 다시 얻는 해방의 기쁨을 절규하면서 정치적,경제적, 문화적 각 부면의 건설운동은 가속도적으로 발랄히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세계적 문호 (한국문학전집 450)

윤기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94 4 0 1 2016-07-30
최대의 고통 이제 “ 그 고통을 잊고 현실을 떠나심에 어느 누가 감히 隕石 [운석]이 땅에 파묻히겠다고만 하겠는가. 혜성처럼 빛나든 그 휘황한 광채! 길이길이 빛이리니 당장 숨을 쉬고 있는 인류의 한사람이요 문학에 뜻 둔 한사람으로서 그 위대한 업적 문학자로서의 거룩한 일생을 우러러보매 어찌 머리가 제절로 수그려지지 않겠습니까. 이미 발한 빛도 감사하지만, 이제 다시 더 빛내지 못하고 사라지심에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시지 않고 오직 한길로만 돌진하여 쌓고 쌓아놓은 거룩한 문학적 업적만을 돌이켜보면서 그윽하고 정성된 마음으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내가 이러한 조문을 참으로 경건한 마음에서 우러나와 쓴 지 어언간 일년이 지냈다.

영화이론과 비평의 근본적 의의 (한국문학전집 451)

윤기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57 2 0 119 2016-07-30
예술운동의 ××××× 즉「----- 예술의 확립」은 우리들이 당면한 가장 중대한 중심적 과제이다. 1930년은 이상에 지적한 중심적 과제를 제기한 점으로 보아 예술운동사상에 특기할 도약적 계기를 지은 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제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1931년을 당한 우리들은 역량을 집중하고 가능성을 이용하여 의식적으로 예술운동을 통제 있게 일보 전진시킬 것이다!

문예시평 (한국문학전집 452)

윤기정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272 2 0 50 2016-07-30
조선프로예술운동이 각 부문 - 문학, 연극, 영화, 미술, 음악 - 의 기술자 등의 예술적 활동이 아니었던 것은 누구나 부인치 못한 명확한 사실이다. 조선에 있어서 과거에 우리들의 예술운동을 엄정한 의미에서 본다면 부르 예술운동이라기보다 프로예술운동이라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살아 나아가는 사회가 유물변증법적으로 발전되는 것과 같이 우리들 예술운동에 있어서도 모든 행동이 어느 때까지 고정되어 있지않고 전체의 운동을 위하여 새로운 계단으로! 진전에 진전을 거듭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론투쟁과 실천과정 (한국문학전집 454)

윤기정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361 3 0 48 2016-07-31
조선의 무산계급운동이 1927년을 과정하여 오는 동안에 일찍이 보지 못하던 격렬한 이론투쟁으로 일관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치 못할 사실이다. 문예운동진영 내에 있어서 이와 같은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격렬한 이론투쟁은 이론확립을 위하여 감행되었고 이론확립은 전체성적 운동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문예운동으로서의 과거 일 년간 이론투쟁을 계속한 이유가 있고 또한 역사적 의의가 존재한 것이다. 나는 이 아래에 1927년인 과거 일 년간 이론투쟁이 얼마나 격렬하였었다는 것을 반증하기 위하여 논전한 것을 간단히 지적하여 보겠다.

1927년 문단의 총결산 (한국문학전집 455)

윤기정 | 도디드 | 900원 구매
0 0 344 2 0 55 2016-07-31
조선에 있어서 프롤레타리아 문예운동은 전 무산계급 ----- 과 함께 반드시 과정하게 된 발전과정으로 의식적으로 과정하여 현단계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조선의 특수사정이란 객관적 정세는 전체성적 부분운 동인 문예운동에까지 다대한 경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명확한 사실이다. 이러함에 불구하고 우리의 운동자체가 상당한 진전을 보여준 이유로는 의식적 ----- 자등의-------- 에 의함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무의식적 행동인 자연발생기의 운동은 활동자체의 오류와 결함이 존재하였음으로 이것이 구명된 때에 목적의식적 행동인 제2기의 운동을 촉진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제1기인 자연발생기의 운동으로부터 제2기인 목적의식기로의 질적 전환을 감행하게 되었다. 여기에 제2기적 임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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