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 0 0 9 1 0 8년전 0

무산계급의 예술 (한국문학전집 489)

현대사회에 있어서 예술의 계급적 대립을 부정하는 계급예술을 부인하는 예술가들을 통틀어서 「부르주아」예술가라고 말하면 좀 독단 같다만 그네들의 계급예술을 부인하려는 이론답지 못한 이론보다도 그네들의 사유와 관념에서 실제 행위에 이르기까지의 사실을 먼저 자백하는 다음에야 어찌하랴. 그네들은 어떠한 이론적 조건을 들어 오늘날 계급예술을 부인하며 따라서「부르주아」예술가라는 칭호까지 벗어나려 할지라도 그네들의 영역을 벗어난 우리 즉, 계급예술을 시인하는 무산계급의 우리로서는 좀 미안하나마 그네들에게 「부르주아」예술가라는 존호를 아니 바칠 수가 없다. 그러면 계급예술을 부인하는 그네 즉, 부르주아 예술쟁이들의 주의 주장을 검토하여 보자.
현대사회에 있어서 예술의 계급적 대립을 부정하는 계급예술을 부인하는 예술가들을 통틀어서 「부르주아」예술가라고 말하면 좀 독단 같다만 그네들의 계급예술을 부인하려는 이론답지 못한 이론보다도 그네들의 사유와 관념에서 실제 행위에 이르기까지의 사실을 먼저 자백하는 다음에야 어찌하랴.
그네들은 어떠한 이론적 조건을 들어 오늘날 계급예술을 부인하며 따라서「부르주아」예술가라는 칭호까지 벗어나려 할지라도 그네들의 영역을 벗어난 우리 즉, 계급예술을 시인하는 무산계급의 우리로서는 좀 미안하나마 그네들에게 「부르주아」예술가라는 존호를 아니 바칠 수가 없다. 그러면 계급예술을 부인하는 그네 즉, 부르주아 예술쟁이들의 주의 주장을 검토하여 보자.
1926년 평론 「무산계급의 예술」과 시조작품 및 기타를 『시대일보』·『조선지광』·『동아일보』·『중외일보』 등에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초기에는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조직에 가담하여 부르주와 예술과 형이상학을 비판했으나, 곧바로 전환하여 김화산(金華山) 등이 주도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문학의 편에 서서 카프파와 논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그의 시작품은 시조와 단곡(短曲 : 짧은 악곡)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927년 영창서관에서 간행한 단독 사화집(詞華集)인 『흑방(黑房)의 선물』에는 「님 타신 망아지」 이하 50수의 시조작품과 「영원의 비애」 이하 46편의 단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시조라는 형식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고 일제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의지를 뜨겁게 나타내면서 응축된 표현의 묘미를 긴장되게 갖추고 있었다.”고 한 김용직(金容稷)의 말과 같이 권구현이 시도한 시조와 단곡 형식은 매우 의도적인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아나키즘 사상이 언제나 우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의미내용과 기법을 일체화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폐물(廢物)」(별건곤, 1927.2)과 「인육시장점묘(人肉市場點描)」(조선일보, 1933.9.28∼10.10.) 등 2편의 단편소설과 많은 평론과 수필을 지상에 발표하였다.

그는 서화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는데,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하여 여러 번 입선하였고, 개인전도 몇 차례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미술평론에도 일가견을 이루어 「선사시대의 회화사」(『동광』, 1927.3∼5.)를 위시하여 몇 편의 미술평론과 단평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