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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이야기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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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45 2 0 31 2017-07-08
기러기의 고향은 춥고 추운 ─ 50도 이북의 풀과 나무도 잘 나지 않는 북극 지방입니다. 세계 지도를 펴 놓고 보면 구라파, 아시아, 북아메리카 대 륙을 포함한 북극의 지점입니다. 이 곳이 기러기의 고향이랍니다. 기러기는 이렇게 추운 지방에서 살지마는 겨울이 오게 되면 먹을 것이 없게 되고 목 적 식물이 없게 되므로 해마다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는 9월부터 10월까지 고향을 떠나 반가운 소식도 알릴 겸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와서 겨울을 나고 종달새 우는 봄이 오면 옛 고향을 찾아 북쪽 나라로 다시 갑니다.

겁쟁이 도적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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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10 2 0 22 2017-04-19
몹시 어두운 날 밤이었습니다. 도적 두 명이 어느 고래등같이 큰 집 담을 넘어서 몰래 들어왔습니다. 그 집 안의 동정을 살핀 뒤에 도적은 서로 얼굴을 바라다보면서, “잠들은 모양이지?” “그런 모양일세. 내가 먼저 들어가 보지.” 하고 중얼거리더니, 앞장선 도적이 뒤에 있는 도적을 돌아다보면서, “내 다녀 나올 테니, 자네는 거기 서서 망이나 보게.”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뒤떨어진 도적은 걸음을 멈추고 서더니, “그럼, 얼른 일을 잘 해 가지고 나오게.

욕심쟁이 땅차지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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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562 2 0 21 2017-05-01
그다지 오래 되지도 않은 옛날, 한 시골에 몹시 욕심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암만 쓰고도 그래도 남을 돈과, 혼자는 주체를 못할 만큼 땅을 많이 가지고 있었건만, 원래 욕심이 사나운 사람이라, 땅만 보면 자기 땅을 만들고 싶어하고, 돈만 생기면 땅을 사고 사고 하였습니다.

두 가지 마음 성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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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61 2 0 22 2017-05-01
기차 속에는 별별 사람이 한데 섞여 앉아서 먼 길을 갑니다. 신문을 읽고 앉았는 사람도 있고, 팔짱을 끼고 남의 얼굴만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담배를 퍽퍽 피우면서 옆에 있는 이에게 이야기를 거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심심하니까, 목소리가 조금 큰 사람이 있어도 모두 재미있어 하면서, 그 얼굴을 쳐다보고 앉아서 코를 고는 사람이 있어도 모두 그리로 시선이 쏠립니다. 기차 속은 재미있는 곳입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새집을 헌 아이들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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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24 2 0 22 2017-05-01
어느 동리에 과수원이 잔뜩 있고 그 과수원에는 온갖 과실 나무가 가득 채워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고운 꽃이 피고, 새들이 재미있게 이 가지 저 가지로 날아다니며, 좋아라고 울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해마다 나무가 찢어질 듯이 과실이 잔뜩 열리고, 그 중에도 맛있는 능금과 배가 아이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겨우 살아난 하느님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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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13 2 0 27 2017-05-01
가린은 비행기를 잔뜩 높이 띄어 가지고 캄차카 반도에 있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시로 향하여 갔습니다. 떠난 지 얼마 못되어 벌써 목적지에 이르러 비행기가 점점 땅에 내리기를 시작할 때에 별안간 큰 바람이 일어났습니다. 바람도 어찌 모질었던지 기계가 전 속도를 다하여 돌아갔으나 끝내 이기지 못하여서 비행기는 높이 높이 떠 그냥 휩쓸려 날아갔습니다.

선물 아닌 선물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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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40 2 0 20 2017-05-01
옛날, 어느 나라에 몹시 마음이 착하고 인정 많은 사람이 안 씨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착하고 인정이 많은 그만큼 복이 많아서 어떻게 큰 부자였는지, 그 가진 보물이라든지, 날마다 흔히 쓰는 돈이든지, 크고 훌륭한 집이든지, 그 무엇이든지 그 나라 임금님보다도 더 굉장한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한 백성에 지나지 못하는 사람이 임금님보다도 덕이 많고 복이 많아서, 잘 차리고 산다는 것이 임금님 마음에 괘씸스럽고 밉게 생각되어서, 어떻게 하면 그 놈을 없애 버리고 그 많은 재산을 모두 빼앗아 버릴까 하고 여러 가지 꾀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어코 한 꾀를 내어가지고, 하루는 벼슬하는 사람들을 보내서 그 마음 착한 안 씨를 잡아들였습니다.

영길이의 설움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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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47 2 0 28 2017-05-01
봄이 왔습니다 . 외로운 사람의 가슴을 더울 쓸쓸하게 하는 봄이……. 꽃은 피고 새는 노래를 하지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르고 혼자 떨어져서 남의 손에만 길리우는 영길이의 마음이야 얼마나 쓸쓸하고 슬프겠습니까? 기나긴 봄날이 오늘도 한심스런 영길이의 몸을 비추고 있습니다. “네에, 할머니!” 그는 누구인지 알 까닭도 없으나 자기를 길러 주는 노파를 할머니라고 부릅니다. 뜯어 온 나물을 다듬고 앉았던 노파는 부르는 소리를 듣고 여전히 나물을 다듬으면서 천천히 대답하였습니다.

동무를 위하여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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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484 2 0 48 2017-04-19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 하고, 품행이 얌전하여 5년급의 부급장인 칠성이는 집안이 가난하여, 아버지가 반찬 가게를 하고 있으므로 학교에서 돌아만 가면 밤이 들기까지 가게의 심부름을 하느라고, 매일 고달프게 지내는 터였습니다. 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가끔 가끔 길거리에서 칠성이가 비웃두름이나, 미나릿단이나, 숯섬 같은 것을 지고 지게꾼처럼 사 가는 손님의 뒤를 따라 가는 것을 보지마는 원래 공부도 잘 하고, 마음이 착하므로 아무도 그를 업신여기거나 놀리거나 하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과거문제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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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50 2 0 38 2017-04-19
옛날 아주 옛날, 우리 나라에 몹시 어진 임금이 한 분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다스려가는 데 잘못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항상 백성들의 살아가는 모양을 보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래 가끔 가끔 한 지나가는 행인처럼 복색을 차리고, 다만 혼자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백성들 틈에 끼어서, 거리를 돌아다니고 돌아다니고 하였습니다. 하룻밤에는 가난한 사람들만 사는 듯 싶은 쓸쓸스런 동네를 거닐려니까, 어느 조그만 쓰러져 가는 집 속에서, 이상한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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