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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아 (한국문학전집: 김대봉 03)

김대봉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57 2 0 1 2017-04-04
세게적 경제공항에 적어나마 경재적곤혹을 느끼고 또한 두통을알앗다면 中邑[중읍] 重商[중상]을 노치는 못할거이면 重商[중상]들중에도 화양잡화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럴것이다. 그런사람들중에도 哲洙[철수]는 누구보담 먼츰패점을 하지안흐면 안될긔운에 봉착하고 말앗다. 그는 불경긔로 인해 물품의팔매가 잘되지안흘안이라 팔인물건의 대금은 조끔도 증수가되지안헛다. 따라서 御商室[어상실]의 外上[외상]물가를 두달동안이나 반환할수가업섯다.

환향한 무도가 (한국문학전집: 김대봉 01)

김대봉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181 2 0 1 2017-04-04
왼종일 구름속에 파뭇친태양(太陽)이 사라지는 음울한저녁이다. 아즉도 무듭한더위가 추근한대지에 차오르고 있다. 곧곧에 일러나든 모기불연기도 땅속으로 자무러젔는지 보이지 않는다. 왼마을사람들은 달빛이나 보았으면하고 기원을 올이는듯이 정숙하다. 그런데 마을에서 시가까지 죽뻐친도로에 파득 파득보이는전기불밑에서는 한숨썩긴 홍수이야기를 끄러내다간 흐르지곤하였다. 그외일홈도 모르고 주소도없는 닉사자를 뭇고오는 노동자 한패가 「처자잃고 농사잃어 어이살고」라는 구슬픈 만가를올리면서 사라진다.

일만 오천원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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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02 2 0 1 2017-02-06
집이 좀 드높기만 해도 그렇지는 않으련만 여섯 자 기둥의 납작한 단체 조선집엔 간판 세 개쯤 붙이기도 곤란하다. 좌우 기둥에 이미 두 개씩이나 내려붙은 간판이 모두 주춧돌 위에서 얼마씩 트이지를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붙일 자리가 염려되어 이번 것은 한 자 반 넓이에 길이 한 자로 아주 조그맣게 맞춰 왔건만 그것이나마 편안히 들어 놓일 번주그레한 자리가 없다. 아무리 돌아가며 살펴보고 대 보고 해야 대문 판장에밖엔 용납되는 데가 없 다.

이반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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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36 2 0 1 2017-02-06
오늘 아침도 어멈은 벌써 세 번째나 내가 일어났는가 하는 여부를 살피고 들어가는 눈치였건만 나는 그저 자는 척 이불 속에서 그대로 뒹굴었다. 열한시도 넘었으니 아침을 안 먹은 몸이 어지간히 시장함을 느끼게 되면서도 일어나서는 또 먹어야 할 그 백미밥을 생각할 땐 뱀의 혀끝을 보는 것과 같이 몸서리가 떨려 시장한 배를 쥐어틀면서도 이렇게 아니 넘어졌게 되지 못한다. 백미밥을 먹으면 각기는 낫지 않는다는 것을,그리고 심하면 생명에까지 관계된다는 의사의 주의를 받게 되자부터는 차마 그 백미밥이 목구멍 너머로 넘어가질 않았던 것이다.

붕우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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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36 2 0 1 2017-02-06
주문하여 놓은 차라고 반드시 먹어야 되랄 법은 없다. 청한 것이라 먹고 나왔으면 그만이련만 조군은 금방 문을 삐걱 열고 들어서는 것만 같아, 기다리기까지의 그동안이 못 견디게 맘에 조민스럽다. 어떻게도 만나고자 애타던 조군이었던가. 주일 나마를 두고 와 줄까 기다리다 못해 다방을 찾아왔던 것이 와 놓고 보니 되레 만날까 두렵다. 가져온 차를 계집이 식탁 위에 따라 놓기도 전에 백통화 두 푼을 던지다시피 쟁반위에 떨어뜨리며 나는 다방을 뛰어나왔다. 조군이 나를 찾기까지 기다려 봐야지 내가 먼저 조군을 찾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야 자존심이 허하지 않았던 것이다.

고절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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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50 2 0 1 2017-02-06
이 봄을 접어들면서 우제는 아버지가 자기를 더욱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알았다. 믿지는 않으면서도 그래도 전에 같으면 가다가 한 번씩이라도 가사에 관한 의논은 있을 것이 일체 없어진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좀더 자세히 말하면 자기라는 인간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로 여긴다는 말도 되는 것이라, 아니 이렇게까지 자기를 천단해 버린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울꼬 생각할 때 우제의 마음은 앞뒤가 꼭 막힌 듯이 답답했다.

은사에게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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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04 2 0 1 2017-02-06
은사라고 하더라도 동성 사이라면 편지에 다만 예의를 갖추는 것만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마음놓고 다 쏟아 놓아도 별로 실례 될 일은 없을 것이나 그것이 남성일 경우이면 여간 조심스러워져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아직 학교를 나와서 미혼 그대로 있는 몸이거나 주부가 된 몸이거나를 물론하고 마찬가지 경우일 것입니다.

효양방의 애화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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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25 2 0 1 2017-02-06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 때, 어느 봄날이었다. 신라의 서울 남산(南山) 포석정(鮑石亭)을 향하여 걸음을 빨리하고 있던 두 사람의 낭도(郎徒)는 분황사(芬皇寺) 어귀를 다닫자 문득 뜻 아니 한 이상한 소리에 발길을 멈추었다. ‘울음소리!’ ‘젊은 여자의 울음소리!’ 두 사람의 낭도는 눈이 둥글하여 제각기 중얼거렸다. “어머니이! 어머니이!” 부르짖으며 우는 여자의 울음소리는 하냥같이 창자가 끊기는 듯이 애절하 다.

독서의 성격 (한국문학전집: 계용묵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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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70 2 0 1 2017-02-06
독서로 자기의 마음을 살찌워 보겠다는 태도에서 독서를 하게 되는 독서는 독서의 첫걸음이다. 말하자면 독서를 위한 기초 지식을 마련하는 예비단계에 있는 독서인 것이다. 이 단계에 있어서는 무엇이 좋을까, 어떤 책을 보아야 할까, 그 대상이 될 책의 선택이 지극히 어려운 과제로 되어 있게 된다. 그리하여 친지나 혹은 선배에게 문의를 하고 추천을 받으려고 하거나 광고의 설명문에 의존을 하게도 된다.

그 여자의 일생: 처녀편

이광수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313 3 0 25 2013-11-27
춘원 이광수 원작의 ‘그 여자의 일생’은 장편의 멜로소설로 1934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된 소설작품입니다. 소설보다는 오히려 영화를 각색한 수작의 작품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소설은, 한 여인의 평범한 인생과정을 통해 겪는 파란만장한 삶의 과정을 나타내 주고 있는 작품으로 불행한 가정 형편 때문에 삐뚤어진 가정사 속에 한 여자가 가야 할 인생 역정이 결국 파멸로 점철되어가는 인생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각각「處女篇[처녀편],「戀愛篇[연애편],「婚姻篇[혼인편],「放浪篇[방랑편],「徽悔篇[참회편]의 상·하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문에 따르다 보니 현재의 맞춤법과 문체에서 많은 상이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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