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의 누이동생 순희가 별안간에 없어져서, 소동이 생긴 지도 벌써 이레째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주머니, 늙으신 할머니, 시집간 누나까지 모두 나서서 아는 집, 일갓집마다 찾아 헤매고 아버지, 아저씨와 외삼촌까지 길에서만 살면서 경찰서에 가서 찾아 달라고 수색 청원도 하고 별별 곳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아무리 찾기에 애를 썼으나, 벌써 이레째 되는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어서 집안이 난리 난 집 같았습니다.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인 아동문학가.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 등의 창간을 비롯 잡지를 편집·발간했다. 창작뿐 아니라 번역 ·번안 동화와 수필과 평론을 통해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