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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126: 삼국사기 신라본기

김부식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590 14 0 101 2014-08-16
《삼국사기》(三國史記)는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이 1145년(인종 23)에 완성한 삼국시대사이다. 현존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서,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의 정치적 흥망 변천을 주로 기술한 정사체(正史體)의 역사서이다. 1970년 옥산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판본이 대한민국의 보물 525호로 지정되었다. 그밖에 1981년 조병순 소장 영본(零本)과 경주부간본(慶州府刊本)이 각각 보물 722호, 723호로 지정되었다. 보물 525호와 723호가 유일한 완본으로 현전하며, 722호는 1책 44~50권이 전해진다.

한국문학전집138: 날개

이상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16 2 0 69 2014-04-11
1936년 <조광(朝光)>에 발표된 단편소설. 내용의 난해함과 형식의 파격성으로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의 으뜸으로 꼽힌다. 등장 인물인 '나'와 아내는 여러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지만, 대체로 분열된 자아의 두 모습으로 이해한다. 그리하여 마지막 대목의 '날개의 비상(飛翔)'은 분열된 자아를 결합하고 자기 구제를 꾀하는 실존의 의지로 볼 수 있다. 이 소설의 부부 관계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이다. 아내에 대한 예속자 혹은 기생적(寄生的) 존재로서 스스로의 인격적인 소유권과 시민성(市民性)이 없는 '나'에 비해 아내는 나를 지배하고 '사육하는' 위치에 있다. '외출', '내객', '돈'이란 단어들이 알려 주듯이 아내의 직업은 창녀이다. 쉽게 말..

한국문학전집137: 벙어리 삼룡이

나도향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30 2 0 55 2014-04-11
1925년 <여명(黎明)>에 발표된 단편소설. 신체적 불구와 함께 신분적인 멸시를 받는 한 인간의 순수하고 강렬한 사랑을 통해, 고결한 사랑의 가치와 독자적인 인간임을 자각하는 과정이 불의 이미지 속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인물의 성격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삼룡이는 소극적인 인물에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방화(防火)를 저지르는 적극적인 인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삼룡이는 주인에게 순종하는 하인으로 전형적 인물이었지만, 자신을 발견하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입체적 인물로 발전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속에 뛰어들어 고결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죽음에 의해 일체의 고뇌가 사라지고 예속적인 관..

한국문학전집 135: 별리

함대훈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64 2 0 13 2014-07-02
영철을 보내는 소희의 마음엔 지난 구월에 헤어질 때와는 딴판으로 남편이 멀리 떠나가는 그런 울적한 기분이었다. 영철도 소희가 자기 아내 같아서 그 전과도 다르게 떠나기 전날 밤은 집안을 잘 보살피라는 말이며 어머님 시중을 잘 들어드리란 말이며 토지에 관한 이야기, 추수에 대한 이야기며 가정 경제에 대한 가지가지 이야기가지 하였다. 소희는 그말을 머리를 숙이고 듣고 있었다. 이야기가 길면 길수록 그집이 더욱 제집 같은 생각이 나고 영철이가 제 남편 같은 생각이 나서 눈물이 겨웁도록 영철이가 미더웠다. -본문 중에서

한국문학전집 134: 실화

이상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64 2 0 56 2014-08-02
『실화(失花)』는 이상 스스로의 비극적인 현실상황에 자신을 자조하고 나약하며 무기력한 자의식에 빠진 인생에 지극히 불안한 심리적 퇴행을 심리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자의식 상태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는 내적인 심리 독백으로 의식의 공간을 교차하고 환시하는 전기적이며 자서전적 소설이다.

한국문학전집125: 대동강은 속삭인다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10 2 0 42 2014-01-20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그대는 길신의 지팡이를 끌고 여행에 피곤한 다리를 평양에 쉬어 본 일이 있는지? 그대로서 만약 길신의 발을 평양에 들여놓을 기회가 있으면 그대는 피곤한 몸을 잠시 여사에서 쉬고 지팡이를 끌고서 강변의 큰길로써 모란봉에 올라 가보라. 한 걸음 두 걸음, 그대의 발이 구시가의 중앙에까지 이르면 그때에 문득 그대의 오른손 쪽에는 고색이 창연한 대동문이 나타나리다. 그리고 그 대동문 안에서는 서로 알고 모르는 허다한 사람이 가슴을 제껴 헤치고 부채로 땀을 날리며 세상의 온갖 군잡스럽고 시끄러운 문제를 잊은 듯이 한가히 앉아서 태고적 이야기를 세월 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 그것을 지나서 그냥 지팡이를 끌고 몇 걸음 ..

한국문학전집 140: 아름다운 새벽

채만식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533 2 0 40 2014-02-16
채만식의 『아름다운 새벽』은 일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1942년 2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연재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해방 이후인 1947년 박문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이 나왔으며, 1987년 창작사(현 '창비'의 전신)에서 낸 채만식 전집(전10권) 중 제4권에 다른 두 장편과 함께 실린 바 있다.

한국문학전집 139: 여인전기

채만식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38 2 0 37 2014-02-16
채만식의 〈여인전기〉에 나타난 모성은 크게 두 가지로 양분해 볼 수 있다. 봉건적 모성과 군국주의 모성이 그것이다. 여기서 봉건적 모성이란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에 묶여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전통적 의미의 어머니뿐 아니라,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판단,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는 전근대적 어머니상까지 포함한다. 군국주의 모성이란 군국주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총후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아들을 기꺼이 국가에 헌납하며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어머니를 가리킨다. 〈여인전기〉에는 이 두 모성이 교묘하게 착종되어 있어 주목을 요한다. 그러나 이 두 모성은 사실 강요된 관제적 모성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즉 전근대적 봉건 이데올로기는 잔여적 이념의 형태로, 군국주의 ..

한국문학전집136: 금따는 콩밭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61 2 0 59 2014-04-20
1935년 <개벽(開闢)> 3월호에 발표. 금점에 이골난 수재의 꾀임으로 무지하고 가난한 농민 영식이 자신의 콩밭에서 금줄을 찾으려다가 한 해 농사를 망친다는 이야기로, 김유정 소설의 현실 인식과 해학성이 잘 드러난 작품. 성실하게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이 어리석게 유혹에 빠지는 과정을 통하여 당시 농촌 사회의 열악한 모습과 그 구조적 모순도 곁들여 제시하지만 결코 경직된 주제에 빠지지는 않는다. 금(金)을 따기 위해 콩밭에 뚫은 구덩이 속은 황토 장벽으로 좌우가 콕 막히고 무덤 속 같이 쿠더부레한 흙내와 냉기만이 가득찬 장소이다. 이것은 당시 우리 농민들이 처한 현실의 표상이다. 1930년대, 인간 생활의 기본 조건이 갖춰 있지 않은 생활 이전의 절망 상태인 ..

World Literature Collections 17: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James Joyce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471 6 0 14 2015-05-13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is the first novel of Irish writer James Joyce. A Künstlerroman in a modernist style, it traces the religious and intellectual awakening of young Stephen Dedalus, a fictional alter ego of Joyce and an allusion to Daedalus, the consummate craftsman of Greek mythology. Stephen questions and rebels against the Catholic and Irish conven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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