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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248: 화분

이효석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285 2 0 8 2014-01-29
『화분』은 1939년 <조광>지에 연재된 작품으로서 에로티시즘을 통한 비극적인 사랑을 낭만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혈육간의 애욕 내지 근친상간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자체가 이미 비극적 애정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애정 소설의 전형으로써 그린 작품은, 무의미한 인간의 심층에 깔려 있는 관능적인 애정에 대한 탐미적 의식과 윤리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런 면에서 이효석의 『화분』은 우리에게 가장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한국문학전집249: 장미병들다

이효석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59 2 0 10 2014-01-29
『장미 병들다』는 1938년 <조광>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픔에서 볼 수 있는 이효석의 에로티시즘은 성적(性的) 개방 의식을 통한 인간성 회귀를 담고 있다. 이 같이 그의 에로티시즘 경향은 성(性)의 자연적인 개방과 이를 통한 인간의 생명력을 추구하려 한다는 평을 받는다. 그 이유는 그가 아마 C. H. 로렌스의 소설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문학전집250: 인간산문

이효석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978 2 0 8 2014-01-29
장편소설보다 단편소설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국에 대한 동경을 소설화 했던 이효석의 소설이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애욕의 묘사와 더불어 이국취향, 즉 엑조티시즘도 이효석 소설의 주요 성향으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동반자적 경향, 에로티시즘, 이국취향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도 그의 문학적 본령은 에로티시즘에 있는데, 성과 자연의 자연스런 대비와 융합이 시적인 문체와 세련된 언어, 서정적인 분위기의 형성으로 작품화되어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이효석은 한국의 1930년대 순수문학의 가장 빛나는 예술적 감동을 주는 소설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국문학전집237: 딸의 업을 이으려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38 2 0 23 2014-01-08
"김동인님의 소설 『딸의 업을 이으려』입니다 "인연 있으면 다시 만납시다.” 하고는 초연히 가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반 10년, 그의 소식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뒤에서 오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그는 혁명당의 괴수가 되어 있단 말이 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 떠드는 ○○단의 수령이 그이라 합니다. 어떤 사람의 말을 들으면 구월산에서 최판서와 흡사한 중을 보았다 합니다. 그러나 어느 말을 믿어야 할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외다. 나는 이러한 소문을 들을 때마다, ‘늙으면 할 수가 없어. 허허허허.’ 하면서 눈물을 씻던 그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내 눈에서도 또 한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문학전집241: K 박사의 연구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36 2 0 30 2014-01-12
“자네 선생은 이즈음 뭘 하나?” 나는 어떤 날 K 박사의 조수로 있는 C를 만나서 말끝에 이런 말을 물어보았다. “노신다네.” “왜?” “왜라니?” “그새 뭘 연구하고 있었지?” “벌써 그만뒀지.” “왜 그만둬?” “말하자면 장난이라네. 하기야 성공했지. 그렇지만 먹어주질 않으니 어쩌나.” “먹다니?” “글쎄. 이 사람아, 똥을 누가 먹어.” “똥?” “자네 시식회에 안 왔었나?” “시식회?” C의 말은 전부 ‘?’였다. “시식회까지 모를 적에는 자네는 모르는 모양일세그려. 그럼 내 이야기해줄게 웃지 말고 듣게.” 이러한 말끝에 C는 K 박사의 연구며 그 성공에서 실패까지의 이야기를 들..

한국문학전집236: 정희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84 2 0 23 2014-01-07
그러나 정희의 근심이 마침내 실현될 때는, 정희는 과히 놀라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다). 정희는 그때 ‘용부(勇婦)파틸리샨의 전기(傳記)’를 읽고 있 었다. T군에 친언니와 같이 사괴던 친구가 있었으므로, 거기 성구의 일을 조사하여 달라고 편지를 하였던 그 화답이 정희가 파틸리샨의 전기를 읽을 때에 이르렀다. 그때에 파틸리샨은 에집트에서 외로이 병든 자기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로 코자 황망히 고국을 떠났다. ‘파틸리샨도 여인이다. 그의 눈에도 따뜻한 눈물이 무론 있었을 것이다.’ 정희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 페이지에 종이를 끼우고 책을 접은 뒤에 고즈너기 편지 봉을 뜯었다. 정희는, 까딱 안 하고 그 편지를 다 읽었다. 그러고는 다시 파틸리샨 전(傳)을 폈다...

한국문학전집235: 명문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26 2 0 24 2014-01-07
명문은 개벽 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하느님 나라의 계율을 통해 질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재미난 작품이다. 전 주사는 대단한 예수교인이었다. 그는 예수를 믿으면서 맨 처음 자신의 아내를 예수교인이 되게 하였다. 동시에, 단지 여편네에 불과하던 아내가 당신, 마누라, 그대인 아내로 등급이 올랐다. 그는 머리를 깎아 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예수교를 전도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완곡히 반대했다. 평화롭고 점잖고 엄숙하던 이 집안에는, 예수교가 들어오면서 온갖 파란이 일어났다. 미신이라는 것을 죄악으로까지 보던 아버지는 전 주사가 예수교를 믿기 시작한 뒤부터는 아들을 비웃느라고, 매일 무당과 판..

한국문학전집225: 감자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94 2 0 29 2014-01-07
1925년 <조선문단> 1월호에 발표된 김동인의 대표적 단편소설로, 환경적 요인이 인간 내면의 도덕적 본질을 타락시켜 간다는 작가 정신과 자연주의적인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특히, 결말에서 복녀의 죽음을 놓고 왕 서방과 한의사, 그녀의 남편이 돈을 주고받는 장면의 간결한 묘사는 매우 인상적이다. 작품 서두에 제시된 생활 공간으로서의 배경은 이후의 사건에 대한 어떤 예감을 제공한다. 즉, 칠성문 밖 빈민굴은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부재(不在)하는, 정상적인 세계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싸움, 간통, 살인, 도둑, 구걸, 징역 등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일 수밖에 없다. 복녀..

한국문학전집224: 유서

김동인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355 2 0 46 2014-01-04
『유서』는 1924년 ‘영대’ 창간호에 연재되었된 김동인의 소설이다. 잠깐 여관에 돌아왔다가 나는 곧 다시 나섰다. 그것은 ○에게서 ○자기에게 아내의 품행이 나쁜 것 같다고 가르쳐 준 사람이 A씨임을 들었으므로 A씨를 찾아가서 좀 구체적으로 알아보려 함이었었다. 그러나 전차로써 의주통(義州通)까지 이를 동안에 나는 A씨 방문을 그만두기로 하였다. 아직 알지도 못하는 A씨를 찾아가는 것도 싫지만 그것보다도 씨에게 그런 일을 묻는 A 것은 ○의 인격을 무시함과 같아서 재미없는 일이다. 이제○의 취할 길은 그 사건을 남에게 절대로 비인(非認)을 하여 얼마간이라도 남의 의심을 덜게 하는 것이지 자기 스스로까지 제 아내의 품행을 의심한다는 것은 ○의 명예를 위하여 결코..

한국문학전집218: 충용 삼형제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51 2 0 61 2016-04-15
<삼국사기(三國史記)가 신라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시대 전후에 부과(夫果) 취도(驟徒) 필실(■實) 삼형제의 충용(忠 勇) 미담을 이름함에 있어서, 그 삼형제의 근본이며 환경 등 에 관해서는 상기(上記)한 이상을 말하지 않았다. 『이애들아.』 『네…』 『가까이들─ 이 아비를 가운데 두고 둘러 앉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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