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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소총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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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792 2 0 1 2017-01-20
작금 2, 3년 간 창작 방법 논의에서 폭로된 비상한 혼란을 염두에 두면서 지금 새삼스러dl 진정한 예술학 건설의 필요를 제기한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서 결코 학으로서의 예술이 현실적인 제 문제와 절단하여 원리적인 것만의 건설로써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로되 현재와 여(如)히 창작 방법의 이론 그 속에도 원리적인 것과 정책적인 것이 전혀 혼란되어 이것이 더구나 최근 논의도어 있는 창작 방법과 세계관 내지는 아이디얼리즈과 리얼리즘의 문제의 정당한 설정에 비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음에 이르러 이것의 필요는 더욱 절실한 것으로 되어 있다.

무자리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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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15 2 0 1 2017-01-20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운봉이는 적지 않이 긴장하였다. 마지막 시간에 치른 담임 선생의 태도에 분개에 가까운 흥분을 품은 때문이다. 시간 마감이 가까워서 선생은 교과서를 접더니 느닷없이 상급학교 지원할 생도들은 손을 들라고 한다. 늘상 제 혼자일망정 생각해 오던 바가 있으므로 운봉이도 바른손을 창칼같이 기운차게 뽑아 들었다. 60명 넘는 중에서 단 다섯 아이뿐이다. 누구라고 돌아볼 것도 없이 금융조합장의 아들, 양조소 하는 집아이, 의사 아들, 이 고을서 제일 부자라는 김좌수 손자, 그 틈에 뜻밖에도 김운봉이의 바른팔이 섞인 것이다.

도덕의 문학적 파악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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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07 2 0 1 2017-01-20
유행에 따라 모랄론에 붓을 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유행보다 자기 자신의 문제를 지나치게 추구하는 데서 많은 조소를 받아왔고 또한 내깐으론 그것이 결코 소홀히 취급당하여야 할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은 까닭에 다른 행복된 문학자와 같이 주체에 신뢰하여 곧바로 문학 세계에 영웅과 같이 군림하는 찬란하게 눈부신 재주에 관여할 자격이 없었다.

고리끼를 곡함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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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91 2 0 1 2017-01-20
세계의 양심적인 인류가 가질수 있는 최대의 증오의 날, 1936년 6월 18일 오후 3시. 20세기 최고의 인간, 막심 고리끼는 이 세상에서의 최후의 호흡을 끊고 말았다. 68년전‘쯔아’의 황막한 대륙을 뚫고 용용(溶溶)히 흐르는 볼가 하(河)의 유역에서 황금과 전제의 증오를 일생의 운명으로 한 반역아, 페슈코프가 고고(呱呱)의 소리를 울린 지 반여(半餘) 세기, 최하층의 악압 당하는 백성의 자식으로서 암흑과 굴욕 속에서‘아라사의 의지와 힘’ 단신에 들고 근로하는 억만 대중의 최량의 요우(僚友)의 지조를 관철한 거대한 인간은 우리들 속으로부터 완전히 그의 자취를 감추고 만 것이다.

연재소설의 새 경지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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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87 2 0 1 2017-01-20
지금 나는 채만식 씨 소설의 애독자의 한 사람이다. 채씨를 안 지는 10년이 가까웠지만 그때부터 애독자였던 것은 아니다. 씨는 개벽사에 있을 때에 많은 단편을 썼었고 그 뒤「인형의 집을 나와서」같은 장편도 썼으나 그 때도 나는 씨의 소설의 독자는 아니었따. 씨는 그 때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내가 소속해 있던 단체 사람들과 곧잘 논쟁을 하였고 시비를 걸었다. 설왕설래하는 논설의 주지는 어찌 되었건 물론 나의 감정도 그리 순평(順平)치는 못하였다. 그러다가「탁류」가 신문에 연재되는 것을 읽기 시작하였다.

비평정신은 건재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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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37 2 0 1 2017-01-20
현대의 투철한 지성이 아카데미즘에 반기를 들고 저널리즘 위에서 자기 신장을 꾀하려는 데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 아카데미즘이 민중과의 교섭을 상실하고 점차로 진리 유린과 학문 봉쇄의 성보(城堡)로 변신해 버린 때문이다. 아카데미가 비평의 정신을 상실하여 학문을 대중의 계몽에서 보육하려는 진리 유지의 근본적 성임(聖任)을 망각해 버린 시대에 있어서 발랄한 지성이 합리적 정신에 의하여 자기를 파악하고 자기를 관철하려는 지향을 버리지 않은 채 저널리즘의 위에서 그의 행로를 구하였다는 것은 이 불행한 시대가 희미하게나마 아직도 긍지를 잃지 않았다는 하나의 표지로 될 것이다.

바르뷔스를 추도함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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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93 2 0 1 2017-01-13
이렇게 일주일을 두고 두서없이 시감을 적어가면서 있을 때에 우리는 한개의 비보를 접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인류의 최량의 요우(僚友)요 세계 문학의 거성인 앙리 바르뷔스가 숙병 폐환에 의하여 지난 달 30일 소련 심방중 모스크바에서 61세를 일기로 불귀의 객이 되었다는 통신이다. 연합통신으로 이 보도를 받는 날, 나의 붓은 마침 국수사상 고취의 조선적 태두의 전집 간행에 대한 사회적 악영향을 적어가던 도중이라, 나는 한참 동안 붓을 멈추고 인생을 안티밀리터니즘과 안티파시즘을 위하여 헌신한 위대한 예술가의 죽음을 이른바 우리 조선의‘대문호’의 거꾸로 선 그림자와 대비하여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순의 시간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Blue Beard

Charles Perrault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59 2 0 0 2014-03-06
There was once a man who had fine houses, both in town and country, a deal of silver and gold plate, embroidered furniture, and coaches gilded all over with gold. But this man was so unlucky as to have a blue beard, which made him so frightfully ugly that all the women and girls ran away from him. One of his neighbors, a lady of quality, had two daughters who were perfect b..

Little Thumb

Charles Perrault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195 2 0 0 2014-03-05
There was, once upon a time, a man and his wife fagot-makers by trade, who had several children, all boys. The eldest was but ten years old, and the youngest only seven. They were very poor, and their seven children incommoded them greatly, because not one of them was able to earn his bread. That which gave them yet more uneasiness was that the youngest was of a very puny c..

하와이 사투리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15)

김남천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77 2 0 1 2017-01-13
내가 일본서 학교에 다닐 때 어느 회합에 나갔더니 한 학생이 일어서서 열렬한 변설을 토하는데 과장이 아니라 사실로 한마디도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동일 민족어를 즐거움으로 하는 우리로서는 사투리가 주는 장벽으로 언어가 통(通)치 않는 불행을 느껴 본 적이 있었다. 회합이 끝나서 어디 사람이냐고 친지를 통해 물었더니 제주도 출생인데 일본 오도록 한 번도 섬 밖을 나와 본 적이 없는 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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