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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쏘다 (한국문학전집: 윤동주 01)

번거롭던 사위(四圍)가 잠잠해지고 시계 소리가 또렷하나 보니 밤은 저윽이 깊을 대로 깊은 모양이다. 보던 책자를 책상머리에 밀어놓고 잠자리를 수습한 다음 잠옷을 걸치는 것이다. 『딱』스위치 소리와 함께 전등을 끄고 창녘의 침대에 드러 누우니 이때까지 밖은 휘양찬 달밤이었던 것을 감각치 못하였었다. 이것도 밝은 전등의 혜택이었을까.
번거롭던 사위(四圍)가 잠잠해지고 시계 소리가 또렷하나 보니 밤은 저윽이 깊을 대로 깊은 모양이다. 보던 책자를 책상머리에 밀어놓고 잠자리를 수습한 다음 잠옷을 걸치는 것이다. 『딱』스위치 소리와 함께 전등을 끄고 창녘의 침대에 드러 누우니 이때까지 밖은 휘양찬 달밤이었던 것을 감각치 못하였었다. 이것도 밝은 전등의 혜택이었을까.
한국 일제 강점기의 시인이다. 본관은 파평(坡平), 아호는 해환(海煥)이다.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고, 작품집을 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42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1943년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1945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하였다. 1948년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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