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 도디드 | 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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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우리의 세계 무산민중 …… 더욱 우리 동방 각 식민지 무산민중의 혈·피(皮)·육을 빨고, 짜고, 씹고, 물고, 깨물어 먹어온 자본주의 강도 제국의 야수군(野獸群)들은 지금 그 창자가 꿰여지려 한다. 배가 터지려 한다. 그래서 저들(彼等)이 그 최후의 발악으로 우리 무산민중 ⎯ 더욱 동방 각 식민지 무산민중을 대가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박박 찢으며, 아삭아삭 깨물어, 우리 민중은 사멸보다도 더 음참한 불생존(不生存)의 생존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