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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옷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12)

방정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62 2 0 36 2017-04-18
옛날 어느 산 속에 , 조그만 집 한 채가 있고, 그 집에 노파 한 분이 젖먹이 어린아기 하나를 얻어다가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 뒤꼍 담 안에 올빼미 한 마리와 까치 한 마리가 있었는데, 올빼미와 까치는 서로 매우 친하게 지내고 또 주인 노파에게도 퍽 친하게 굴었습니다.

귀먹은 집오리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13)

방정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18 2 0 43 2017-04-19
널따란 연못에 하얗고 어여쁜 집오리 두 마리가 길리우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가 모두 수컷이고, 모양도 쌍둥이같이 똑같았습니다. 그 중 한 마리는 불쌍하게 귀가 먹어서, 사람의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 는데, 다른 놈은 귀가 몹시 밝아서 사람들이 가는 소리로 소근거리는 소리까지 잘 알아들으면서도, 귀먹은 오리를 잘 보아 주지 아니하고, 늘 속이기만 하였습니다.

이십세의 야망가 (한국문학전집: 김동인 22)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65 2 0 1 2017-08-01
나의 이십 살 때 ⎯⎯ 그 때는 꼭 三[삼]•一[일] 사건의 다음 해요, 내가 문학 생활을 시작한 지 꼭 이태째 되는 해외다. 三[삼]•一[일] 사건이라 하는 것은 그때의 조선을 후조선으로 나누니만치, 조선에 있어서는 뜻 깊은 운동이었읍니다. 조선 사람들은 모두 이 사건에 자극이 되어 무엇이든 해보겠다고 움직이기 시작한 때였읍니다.

테네시 윌리암스 잡기 (한국문학전집: 박인환 01)

박인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04 2 0 1 2017-08-01
1947~1948년도의 시즌에 상연된 희곡 중에서 퓰리처상에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선택되었다. 이 작품은 또한 뉴욕 극평 가 서클상도 받고 있으며 이후 아메리카의 최고의 작품으로 되었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1944~1945년도의 시즌엔 『유리의 동물원The Glass Menagerie』이라는 희곡을 상연하여 일약 이름을 높였으며 동 작품은 브로 드웨이의 초연부터 563회 공연이란 성공을 이루었다.

신라 진흥왕의 재래삼비와 신출현의 마운령비

최남선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239 2 0 1 2017-08-01
震域[진역]의 碑版[비판]은 龍岡[용강] 秥蟬神祠碑[점선신사비]로써 最古[최고]로 삼는다(西紀[서기] 第一世紀頃[제일세기경]). 그러나 이것은 漢民 族[한민족]의 것이다. 海東[해동]의 民族[민족]에 의하여 西紀[서기] 四一四[사일사]년에 세워진 것에 永樂好太王[영락호태왕]의 碑[비]가 있으나, 그 所在[소재]가 시방은 半島[반도]의 域外[역외]에 속한다. 震人[진인]에 의하여 震土[진토]에 세워지고, 그러면서도 시방까지 傳[전]하는 것은 現在 [현재]로서는 新羅[신라] 中興[중흥]의 英主[영주] 眞興王[진흥왕]의 紀績碑[기적비]보다 더 오래 된 것은 없다.

박과 호박 (한국문학전집: 허민 01)

허민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233 2 0 3 2017-05-01
늦은 가을입니다 산언덕 . 밭귀에 낮잠 자던 호박이 눈을 뜨자 옆에 자는 호박을 깨웠습니다. “이젠 우리 둘뿐이야.” “왜?” “봐 저게 있던 동무 하나가 달아났지.” 호박은 누런 상에 붉은 기를 띠우고 들어 보았으나 잠들기 전에 있었던 동무는 어디론지 달아나고 없는 것입니다.

무지한 인간 (한국문학전집: 김대봉 05)

김대봉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178 2 0 1 2017-07-31
돈잇는사람에 僑慢[교만]한니가 만틋이 知識[지식]잇는사람에傲慢[오만]한니가 만타. 특히 작어마한知識[지식]으로서 찟고까불고 자거마한돈으로서 偃蹇恣任[언건자임]한 꼬락선이를볼때 저 百萬巨富[백만거부]의교만과 無盡[무진]한 知家[지가]의傲慢[오만]과는 判然[판연]히 다른데가잇다. 하지만 돈잇는자의 僑慢[교만]이 참다운人間生活[인간생활]에 容納[용납]하지못하듯이 知識[지식]잇는자의 傲慢[오만]이 그에 融解[융해]될리도萬無[만무]하다.

공원정조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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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39 2 0 17 2017-07-04
해가 졌다! 이 소리는 찌는 듯한 고열과 썩은 증기 속에서 온종일 볶이던 시민에게 얼마나 반갑고 기운나는 소식이랴. 남산과 북악산, 그 사이 바닥에 놓여 있는 경성 장안의 복판 위에서 견디어 보라고 하는 듯이 불발을 내려 쏟는 해가 새문 밖 금화산(金華山) 머리를 넘으면, 경성 거리에는 사람들이 우적우적 나와서 행인의 수효가 졸지에 많아진다. 그 무서운 해가 인제야 졌습니다그려! 피차에 이런 말을 하는 듯한 얼굴로 서늘한 세모시 주의(周衣)를 입고들 나서서 느릿느릿 천천한 걸음걸이로 걷는다.

삼태성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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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267 2 0 22 2017-07-04
옛날 옛적, 아주 시골에 이상한 노인이 한 분 있었습니다. 얼굴 빛과 수염 빛이 똑같이 하얘서, 얼른 보기에 보통 사람과 같지 않은 이였으나, 인정 많게 생긴 눈과 어린 사람 입같이 어여쁜 입 모습이 웃음을 띠고 있어서, 퍽 사람 좋아 보이는 이였습니다. 노인은 한 번도 얼굴을 찡 그린 일이 없었습니다. 아무나 보고 반가워하고 아무나 만나면 좋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은 날마다 파아란 피리를 입에 대고 불었습니다.

노래주머니 (한국문학전집: 방정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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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363 2 0 8 2017-07-04
어두컴컴한 수풀 속에 파란 빛만 환하게 비치는데, 푸른 옷을 입은 도깨비들이 여덟인지 아홉인지 늘어앉았고, 한가운데 나무 그늘에는 도깨비 괴수 가 걸터앉아 있다. 후루룩 후루룩하는 새 나는 소리가 들리면서 막이 열린다. 산 속에 숲 속에 또드락딱 금 나라 은 나라 또드락딱, 첫닭이 울기 전에 또드락딱 또드락 또드락 또드락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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