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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23: 운수좋은 날

현진건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797 2 0 177 2014-02-14
1920년대 사실주의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운수좋은 날>은,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첨지의 뇌리에 끊임없이 작용하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예감과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또한 외형적으로 더해가는 행운과 내면적인 불안감이 상호 맞물리면서 작품 전개의 박진감을 더해 준다. 그러나 김첨지는 그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바삐 귀가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횡설수설한다. 이것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드러내는데, 그 불안은 집에 들어서면서 순간적인 공포로서 절정에 이르고, 방 안에 들어서면서는 곧바로 죽음을 확인, 비..

한국사 인물열전 01: 무능왕 선조

오초록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773 7 0 36 2015-04-02
선조(宣祖, 1552년 11월 26일 (음력 11월 11일) ~ 1608년 3월 16일 (음력 2월 1일)는 조선의 제14대 임금(재위 1567년~1608년)이다. 성은 이(李), 휘는 연(昖),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첫 작위는 하성군(河城君)이었고, 사후 시호는 선종소경정륜입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宣宗昭敬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이며 이후 광해군 때 묘호를 선조로 바꾸고 존호를 더 올려서 최종시호는 선조소경정륜립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경명신력홍공융업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 (宣祖昭敬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景命神曆弘功隆業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이다. 중종의 서손이며 조선 명종의 이복 조카이고,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이초(李岹..

한국문학전집83: 산

이효석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83 2 0 59 2014-04-28
1936년 <삼천리>에 발표된 단편소설. '자연에의 동화(同化)'라는 이효석 문학의 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작품이다. 머슴살이에서 쫓겨난 '중실'이 산속에 들어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별을 세다 별이 됨을 느끼는 서정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다만, 본격적 소설이 지니고 있는 현실감, 또는 서사성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효석의 여러 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간형, 즉 자연과의 교감(交感)으로 행복을 느끼고 그 생활에 자족(自足)하는 인간형을 서정적인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이 소설의 진정한 등장 인물은 '나무'인지도 모른다. 산오리나무, 물오리나무, 가락나무, 참나무, 줄참나무, 박달나무, 사수레나무, 떡갈나무 등 이루 헤아릴..

한국문학전집56: 대탕지 아주머니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52 2 0 59 2014-09-05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태양은 매일 떴다가는 지고 졌다가는 다시 뜨고 같은 일을 또 하고 한다. 우리의 사는 땅덩어리도 역시 마찬가지로 몇 억만 년 전부터 매일 돌고 구르고 하여서 오늘까지 왔으며 장차 또한 언제까지 같은 일을 또 하고 또 하고 할는지 예측도 할 수 없다. 진실로 놀라운 참을성이며 경탄할 인내다. 이와 같은 땅덩어리에 태어난 인간이거니, 인간사회라 하는 것이 역시 무 의미하고 싱거운 일을 또다시 거듭하고 또 거듭하고 하는 것을 과히 조롱할 바가 아닌가 한다. 아무리 옛날 성현이 전철이라는 숙어까지 발명해가지고 사람들이 경계하나, 도대체 사람이라는 것이 생활을 경영하는 땅덩어리가 그러고 보니 사람인들 어찌 전철을 보고 주의하랴.

한국문학전집71: 옛날 꿈은 창백하더이다

나도향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66 2 0 56 2014-08-15
나도향의 초기작에 속하는 작품이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이 이 작가 역시 자신의 어머니가 일종의 구원의 여성상으로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도향은 어릴 적부터 사물의 어두운 측면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의 우울함에 대한 자각을 가졌던 것 같다.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소년의 주위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툴지만, 어딘지 힘이 있는 필체로 묘사되어 있다.

한국문학전집62: 남경조약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24 2 0 60 2014-08-17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이만여 상자의 아편. 청국민의 돈을 빨아올리기 위하여 영국 상인들이 광동(廣東)에 갖다 두었던 놀라운 수량의 아편은 흠차대신(欽差大臣) 호광(湖廣) 총독 임칙서(林則徐)의 단호한 처분으로 호문수도(虎門水道)에서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러나 임칙서는 아편을 불태워 버린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몽몽한 연기를 하늘로 올리며 이만여 상자의 아편이 불타오르는 동안 임칙서는 누차 현장을 순찰하였다. 순찰할 때마다 본 것은 아편 중독자들이 현장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편은 그 불탄 재도 아편의 성분을 갖고있다 한다.

한국문학전집77: H군을 생각하고

이광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35 2 0 54 2014-08-05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H군이 죽은지가 벌써 넉 달이 되었다. 첫여름에 죽어서 벌써 늦은 가을이 되었으니, 그의 무덤에 났던 풀도 지금은 서리를 맞아 말라버렸을 것이다. 이 무덤을 지키고 있는 H군의 애인 C는 서리 맞아 마른 풀잎사귀를 뜯고 애통하고 있을 것이다. 장래 많은 청춘의 산 같은 희망과 꽃 같은 애인을 두고 가는 H, 홀로 살아 남아 외로운 무덤을 지키고 우는 C, 아아 이 무슨 비참한 일인고.

한국문학전집76: 단종애사

이광수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616 5 0 46 2014-08-05
춘원 이광수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암울함을 떨쳐내고자 자아의식을 가지고 집필한 소설 '단종애사'.. 이 소설을 통해서 조선의 인정과 의리를 드러냄으로 식민지 하에 있는 민족의 정신을 일깨우고자 한 것이다. 일제 식민지 현실과 너무도 비슷한 비극.. 그런 가운데에도 충신과 열사들에 의하여 국권을 지켜보려던 안간힘이 있었다. 현실은 해방을 맞이했지만 소설속의 단종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공감할수 있었다. 단종의 아픔을...

한국문학전집75: 이순신

이광수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533 19 0 45 2014-08-05
1931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대하소설. 친일작가로 전향한 이후의 소설의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다룸으로써 우리 민족을 폄하하고자하는 의도가 담긴 책이었고 일제의 묵인과 의도하에 만주사변이 일어난 시기에 신문에 오랫동안 연재된 소설이다.

한국문학전집74: 무명

이광수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517 2 0 52 2014-08-05
<무명>은 1939년 창간된 <문장>지 1호에 발표된 중편소설이다. 신문 연재 장편소설을 많이 써 온 이광수의 작품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이 작품은 예외적이다. 그뿐 아니라 종래의 그의 소설이 지닌, 지나친 계몽성을 벗어나 근대 사실주의적 태도를 보이면서 객관적인 시점을 통해 '병감'을 에워싼 닫힌 세계를 묘사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그리고 '무명(無明)'이라는 제명(題名)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빛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민족의 암담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그려냄으로써 민족의 자아 각성과 자주성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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