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67

한국문학전집71: 옛날 꿈은 창백하더이다

나도향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46 2 0 56 2014-08-15
나도향의 초기작에 속하는 작품이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이 이 작가 역시 자신의 어머니가 일종의 구원의 여성상으로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도향은 어릴 적부터 사물의 어두운 측면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의 우울함에 대한 자각을 가졌던 것 같다.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소년의 주위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툴지만, 어딘지 힘이 있는 필체로 묘사되어 있다.

한국문학전집77: H군을 생각하고

이광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19 2 0 54 2014-08-05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H군이 죽은지가 벌써 넉 달이 되었다. 첫여름에 죽어서 벌써 늦은 가을이 되었으니, 그의 무덤에 났던 풀도 지금은 서리를 맞아 말라버렸을 것이다. 이 무덤을 지키고 있는 H군의 애인 C는 서리 맞아 마른 풀잎사귀를 뜯고 애통하고 있을 것이다. 장래 많은 청춘의 산 같은 희망과 꽃 같은 애인을 두고 가는 H, 홀로 살아 남아 외로운 무덤을 지키고 우는 C, 아아 이 무슨 비참한 일인고.

한국문학전집76: 단종애사

이광수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598 5 0 46 2014-08-05
춘원 이광수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암울함을 떨쳐내고자 자아의식을 가지고 집필한 소설 '단종애사'.. 이 소설을 통해서 조선의 인정과 의리를 드러냄으로 식민지 하에 있는 민족의 정신을 일깨우고자 한 것이다. 일제 식민지 현실과 너무도 비슷한 비극.. 그런 가운데에도 충신과 열사들에 의하여 국권을 지켜보려던 안간힘이 있었다. 현실은 해방을 맞이했지만 소설속의 단종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공감할수 있었다. 단종의 아픔을...

한국문학전집75: 이순신

이광수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512 19 0 45 2014-08-05
1931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대하소설. 친일작가로 전향한 이후의 소설의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다룸으로써 우리 민족을 폄하하고자하는 의도가 담긴 책이었고 일제의 묵인과 의도하에 만주사변이 일어난 시기에 신문에 오랫동안 연재된 소설이다.

한국문학전집74: 무명

이광수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94 2 0 52 2014-08-05
<무명>은 1939년 창간된 <문장>지 1호에 발표된 중편소설이다. 신문 연재 장편소설을 많이 써 온 이광수의 작품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이 작품은 예외적이다. 그뿐 아니라 종래의 그의 소설이 지닌, 지나친 계몽성을 벗어나 근대 사실주의적 태도를 보이면서 객관적인 시점을 통해 '병감'을 에워싼 닫힌 세계를 묘사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그리고 '무명(無明)'이라는 제명(題名)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빛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민족의 암담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그려냄으로써 민족의 자아 각성과 자주성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문학전집73: 난제오

이광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11 2 0 54 2014-08-05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금년 겨울은 도무지 춥지 않다 하던 어떤 날, 갑자기 추위가 왔다. 소한 추위다. 어저께는 하얗게 눈이 덮인 위에 그렇게도 날이 따뜻하더니, 봄날 과도 같더니, 인왕산에 아지랑이도 보일 만하더니,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다만 젖빛으로 뽀얀 것이 있을 뿐이더니, 초저녁에도 별들이 약간 물을 먹었길래로 철그른 비나 오지 아니할까 하였더니, 자다가 밤중에 갑자기 몸이 춥길래 잠이 깨어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간 것을 보고 놀래었더니, 이튿날 신문에 보니 영화 십 칠도라는 금년 들어서는 첫 추위었다.

한국문학전집72: 젊은이의 시절

나도향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66 2 0 65 2014-08-15
나도향이 1922년 1월, 문예지 《백조(白潮)》의 창간호에 발표한 소설. 고통의 원인을 역사적 현실에서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인가 초역사적이고 근원적인 측면에 두고 있으며 인물들이 자신의 비극을 자각한 후 살인, 방화, 자살 등 충동적인 행위에 빠지는데 이것은 곧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된 자기 파괴라는 점 등에서 낭만주의적이다. 그러나 그 낭만적 태도는 역설적으로 그 시대를 또 다른 측면에서 엿보게 하는 사실성을 발휘한다. 혼돈된 사회에서는 자기 욕망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판을 치는 법이고 나도향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와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토속적인 배경을 무대로 그려냈다. 나도향의 소설은 초기의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에서 후기에 이르면 대상을..

한국문학전집79:거룩한 이의 죽음

이광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59 2 0 52 2014-08-05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깍깍 하는 장독대 모퉁이 배나무에 앉아 우는 까치 소리에 깜짝 놀란 듯이 한 손으로 북을 들고 한 손으로 바디집을 잡은 대로 창 중간에나 내려간 볕을 보고 김씨는, 『벌써 저녁때가 되었군!』 하며 멀거니 가늘게 된 도투마리를 보더니, 말코를 끄르고 베틀에서 내려온다. 『아직도 열자나 남았겠는데.』 하고, 혼잣말로, 『저녁이나 지어 먹고 또 짜지.』

한국문학전집78: 재생

이광수 | 도디드 | 3,000원 구매
0 0 491 2 0 32 2014-08-05
주인공 신봉구는 독립운동을 했었으나 순영이라는 여인에게 마음을 뺏긴뒤로 오로지 그녀만을 생각했으며 나라니, 독립이니 이런 것은 모두 뒤로 제껴버렸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고자 했던 봉구 즉 독립의 주체가 되어야할 젊은이들이 애정따위에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해버리고 말았다. 순영 또한 어린시절에 오빠를 따라서 독립운동에 참가했었고, 이화학당을 다니고 맑고 올곧은 정신을 가졌던 여성이었다. 그러나 결국 돈과 쾌락을 따라 문란한 생활을 하였고 양심을 이기지 못하고 눈먼딸(죄의 소산)과 함께 자살을 하고 말았다. 그녀는 죽음만이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승에서 다시 태어나 깨끗한 삶을 살길 원했다. 이광수 자신도 다시 태어나길 원했을 것 같다. 그당시는 ..

한국문학전집82: 방황

이광수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75 2 0 50 2014-08-04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나는 感氣[감기]로 三日前[삼일전]부터 누웠다. 그러나 只今[지금] 熱[열] 도 식고 頭痛[두통]도 나지 아니한다. 오늘 아침에도 學校[학교]에 가려면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如前 [여전]히 자리에 누웠다. 留學生[유학생] 寄宿舍[기숙사]의 二十四疊房[이십사첩방]은 휑하게 비었다. 南向[남향]한 琉璃 窓[유리창]으로는 灰色[회색] 구름이 덮인 하늘이 보인다. 그 하늘이 근심 있는 사람의 눈 모양으로 자리에 누운 나를 들여다본다. 큰 눈이 부실부실 떨어지더니 그것도 얼마 아니하여 그치고 그 차디찬 하늘만 물끄러미 나를 들여다본다. 나는 「기모노」로 머리와 이마를 가리우고 눈만 반작반작 하면 서 그 차디찬 하늘을 바라본다. 이렇게 한참 바라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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