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67

한국문학전집92: 떡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94 2 0 70 2014-04-20
소설 [떡]은 1935년 4월 25일 탈고되었고 1935년 6월 <중앙>에 발표되었다. 수필 [조선의 집시]는 같은 해 11월 <조광>에 발표되었다. 오늘은 소설 [떡]의 덕희와 그의 딸 옥이 그리고 수필 [조선의 집시]의 들병이를 만나려고 나흘 만에 다시 실레이야기길을 찾았다. 실레이야기길은 지금 가을이지만,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사계절이 언제나 공존하고 있다. 그러니 그대여. 김유정 문학과 마음으로 걸어보라.

한국문학전집91: 산골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26 2 0 59 2014-04-20
일제식민지인 때에, 김유정(金裕貞)이 지은 단편소설-[산골]은 2가지나 새로운 게 있다. 첫째는, 소설주인공으로써 하녀인 [이뿐]이를 선정했다는데 있다. 이 소설주인공인 [이뿐]이는 도령임이 먼저 자신을 사랑하기 땜에, 자기도 은연히 도령임에게 정을 주고, 그 정을 도령임과 영원히 누리고 싶은, 그러한 (주인공)심정이 깃들어 있는 소설이다. 둘째는, [산골]은 단편소설이지만, 이 소설은 아직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소설주인공인 [이뿐]이가 도령임께 보낼 편지를 품고, 산속에서‘아직도’기다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하므로, 가시(女性)와 버시(男性)가 서로 사랑하여 맺어질 수 있는 건, 시대에 따른 사회조류와 함께, 여러 가지로 조건이 걸..

한국문학전집90: 만무방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824 2 0 120 2014-04-20
1935년 <조선일보>에 발표된 단편소설. [만무방]이란 원래 '염치없이 막돼먹은 사람'이란 의미인데, 이 작품은 살아가기 힘든 응칠, 응오 두 형제의 부랑(浮浪)하는 삶을 중심으로 하되, 노동보다는 도박판에 뛰어드는 농촌 청년들의 사행적(射倖的) 행태도 제시되어 있다. 특히, 추수를 해도 아무런 수확도 돌아가지 않는 소작농(동생 응오)이 제 논의 벼를 도둑질하는 사건은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보여 준다. <만무방>은 응칠과 응오 형제가 궁핍한 삶 가운데 상반된 길을 걸어온 이야기이다. 전과 4범의 건달인 형 응칠은 절도에도 능한 노름꾼이며, 사회적 윤리의 기준에 위배되는 '만무방'이다. 이와는 달리 동생 응오는 모범적인 농사꾼임에도 벼를 수확해..

한국문학전집89: 봄봄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727 2 0 71 2014-04-20
1935년 <조광(朝光)> 12월호에 발표된 단편소설. 혼인을 핑계로 일만 시키는 교활한 장인과 그런 장인에게 반발하면서도 끝내 이용당하는 순박하고 어리숙한 머슴 '나'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린 소설. 희극적 상황의 설정과 유머러스한 토속적 언어 사용, 엇갈린 시간 구성이 뛰어나다. 이 작품에서 1930년대 농촌 사회의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의 갈등 구조를 읽어 낸다는 것은 과잉 해석이다. 농촌 젊은이들의 순박한 사랑이 중심일 것이다. <봄.봄>은 김유정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희극적 인물상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갈등 양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앞으로 장인이 될 마름과 데릴사위 머슴이 혼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동시에 리얼..

한국문학전집64: 송첨지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74 2 0 57 2014-08-17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소설 쓰는 사람에게도 각각 다른 버릇이 있어서 예컨대 작품 중에 나오는 어떤 인물의 이름에 있어서도 가령 이러이러한 성격과 환경의 인물을 등장 시키려 하면, 그런 사람이면 이런 이름을 붙이어야 적당하리라, 혹은 또 이런 이름의 사람은 여사여사한 성격을 가지고 여사여사한 과거, 혹은 환경을 가지어야 될 것이다. ─ 이러한 일종의 독특한 취택벽(取擇癖)이 있다. 그 예에 벗어나지 못하여 나 이 김동인이는 가령 ‘송 첨지’라 하는 인물을 소설의 주인공 내지 한 등장인물로 쓰고자 하면, ‘송 첨지’라는 이름에 따라서 ‘송 첨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면 그 생김생김은 이러하고 나이는 얼마쯤이며 성격은 어떠어떠한 사람이리라 ─ 적어도 그러한 ..

한국문학전집63: 성암의 길

김동인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544 2 0 35 2014-08-17
김동인의 친일 소설이다. 덕천가강(德川家康 ― トクガワ イヘヤス)이 풍신(豊臣) 정부를 꺼꾸러뜨리고 ‘에도(江戶)’에 막부(幕府)를 연 지도 어언간 삼백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 개의 정치 생명(政治生命)은 삼백 년을 그 장기(長期)로 한다. 삼백년이면 한 정치생명은 이미 늙어서, 다른 새롭고 싱싱한 정치의 출현을 기다린다. 한(漢)이 전한(前漢)과 동한(東漢)을 합하여 사백 년, 당(唐)이 삼백 년, 명(明)이 또한 겨우 삼백 년 ― 이것이 정치 생명의 긴 자〔長者〕들이다. 지금 삼백 년 가까운 정치 생명을 누려 온 자가 지나에는 애신각라 씨의 청(淸)이 있고, 동방에는 덕천막부가 있다.

한국문학전집59: 김연실전

김동인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573 2 0 41 2014-08-18
소설적 장치와 그 수법의 측면에서 <김연실전>이 지니고 있는 특징은, 전기적(傳記的) 스타일 구성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시간의 순차적인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의 변모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중시하고 있다 <김연실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수도편, 선구편, 오도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오도편에서 그의 정신적·육체적 몰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수법은 단순한 소설적 기교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작가 자신의 인간관 또는 물질주의적 애정관에 관련되는 문제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학전집70: 17원 50전

나도향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733 2 0 56 2014-08-15
현진건, 이상화등과 더불어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나도향 나도향의 작품 전반에는 낭만주의적 태도가 견지되고 있다. 고통의 원인을 역사적 현실에서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인가 초역사적이고 근원적인 측면에 두고 있으며 인물들이 자신의 비극을 자각한 후 살인, 방화, 자살 등 충동적인 행위에 빠지는데 이것은 곧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된 자기 파괴라는 점 등에서 낭만주의적이다. 그러나 그 낭만적 태도는 역설적으로 그 시대를 또 다른 측면에서 엿보게 하는 사실성을 발휘한다. 혼돈된 사회에서는 자기 욕망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판을 치는 법이고 나도향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와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토속적인 배경을 무대로 그려냈다. 나도향의 소설은 초기의..

한국문학전집69: 근대소설의 승리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744 2 0 109 2014-08-16
김동인의 수필이다. 이즈음 차차 잡지열이 다시 일어나는 동시에 작년부터 대두한 순문예에 대한 동경심이 문예 애호가의 사이에 생긴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기회에 現時[현시] 문예계의 왕자인 ‘근대소설’에 대한 해설을 간단하게 나마 쓰는 것은 그다지 망발이 아닐 줄 안다.) 인류의 역사 중에 문예의 면을 보면 유사 이래로 여러가지의 문예가 흘러 내려왔다. 지금 통칭 ‘문예’라 일컫는 부문에 든 종류를 문자 발명 이전에도 가졌던 듯한 기록이 있지만 이것은 제외하고 우리 인류가 문자로 기록한 문예를 처음으로 가진 것은 희랍시대의 호머의 「일리아드」며 「오디세이아」 등 서사시이다. 그 시대를 지나서는 바이블이며 여러가지 예언서를 문예로서 가졌던 시대가 있었다. 그..

한국문학전집65: 학병수첩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67 2 0 61 2014-08-17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 이 손이 사람을 죽였다. 이 주판이나 놓고 편지나 쓰고 하던 맵시나고 아름다운 손이 사람을 죽였다! 전쟁 마당에서 한 병정이 적병 몇 백쯤을 죽였다니기로서니 무엇이 신기하고 무엇이 이상하랴만 이 맵시나는 손으로 잡은 총검이 적인 호주 출신의 영국군의 가슴에 쿡 틀어박혀서 그를 즉사하게 한 것이다. 무슨 은원이 있을 까닭도 없고 무슨 이해관계가 있을 까닭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 단지 나는…… 일본군의 한 사람이고, 저는 영국군의 한 사람이라는 인연으로 오늘 내 칼 아래 가련한 죽음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내 칼이 만약 10분의 1초만 늦었더라면 그의 칼이 내 가슴에 박혀서 내가 도리어 가련한 죽음을 할 것이 아니었던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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