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67

한국문학전집98: 미스터 방

채만식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82 2 0 148 2014-04-15
해방 직후의 사회를 배경으로 '방삼복'이라는 인물이 '미스터 방'이 되는 과정을 사실적이면서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방 공간은 우리의 역사적인 현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일제의 무단통치로 벗어났다고 하는 긍정적인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강대국 열강의 개입이 혼탁한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또한 그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여러 군상 중 하나가 된다. 보잘것없는 처지의 방삼복이 기회를 틈타 권세를 누리는 것이나, 친일 행위를 하던 백 주사가 미스터 방에게 머리를 숙이는 상황 등은 당시의 부정적인 인간형을 풍자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학전집97: 산골나그네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34 2 0 79 2014-04-15
김유정(金裕貞.1908∼1937)이 지은 단편소설. 1933년 3월 [제일선(第一線)] 제3권 제3호에 발표되었고, 1936년 [서해공론]에 발표되었으며, 그 뒤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에 다시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작자가 그의 고향인 실레 마을에서 십리쯤 떨어진 덕두원에 있는 돌쇠네 집에 놀러 다니며 돌쇠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작품화한 것이다. 줄거리가 몇 가지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등 완벽하지 못한 채 끝나는, 비록 미숙한 초기 작품이지만 토착적인 우리말의 적절한 구사, 풍부한 어휘, 그리고 분위기 전달 능력 등 농촌소설의 전형을 묘사하는 여러 가지 김유정만의 미덕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한국문학전집96: 총각과 맹꽁이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40 2 0 54 2014-04-15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잎잎이 비를 바라나 오늘도 그렇다. 풀잎은 먼지가 보얗게 나풀거린다. 말뚱한 하늘에는 불더미 같은 해가 눈을 크게 떴다. 땅은 닳아서 뜨거운 김을 턱밑에다 풍긴다. 호미를 옮겨 찍을적마다 무더운 숨을 헉헉 뿜는다. 가물에 조잎은 앤생이다. 가끔 엎드려 김매는 이의 코며 눈퉁이를 찌른다. 호미는 퉁겨지며 쨍 소리를 때때로 낸다. 곳곳이 박힌 돌이다. 예사밭이면 한번 찍어 넘길 걸 서너 번 안하면 흙이 일지 않는다. 콧등에서, 턱에서 땀은 물 흐르듯 떨어지며 호미자루를 적시고 또 흙에 스민다. 그들은 묵묵하였다. 조밭 고랑에 쭉 늘어 박혀서 머리를 숙이고 기어갈뿐이다. 마치 땅을 파는 두더지처럼······.

한국문학전집95: 소낙비

김유정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902 2 0 63 2014-04-20
작중 인물들은 성실하게 살려고 했으며,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있다. 그들은 생활의 보금자리를 갖겠다는 이상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매음을 재촉하고 아내는 매음을 행하게 된다. 문제는 그들의 태도이다. 남편은 매질을 해서 아내를 매음길로 내보낸다. 그의 아내 역시 매음을 모욕과 수치로 여기면서도 남편에게 매맞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양치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무리 빈곤하다지만 자기의 아내로 하여금 몸을 팔게 하는 행위나, 몸을 팔아서라도 숨돌리고 살아 보려는 아내의 행위는 보편적인 윤리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극도의 가난 속에서 윤리나 도덕은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춘호 내외의 윤리 의식 결..

한국문학전집123: 운수좋은 날

현진건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787 2 0 177 2014-02-14
1920년대 사실주의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운수좋은 날>은,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첨지의 뇌리에 끊임없이 작용하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예감과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또한 외형적으로 더해가는 행운과 내면적인 불안감이 상호 맞물리면서 작품 전개의 박진감을 더해 준다. 그러나 김첨지는 그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바삐 귀가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횡설수설한다. 이것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드러내는데, 그 불안은 집에 들어서면서 순간적인 공포로서 절정에 이르고, 방 안에 들어서면서는 곧바로 죽음을 확인, 비..

한국문학전집124: 적도

현진건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52 2 0 27 2014-02-15
현진건의 적도는 1930년대 전반기 한국사회와 다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공적인 삶에 가해지는 식민지 현실의 구속력을 올바로 ‘반영’하는 한편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인물들의 타락한 일상을 핍진하게 ‘재현’함으로써, 근대소설사 내내 사실주의적 장편소설들이 행해온 현실 탐구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작품의 말미에서 민족사적으로 소중한 항일적인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도 현실에 대한 저항으로서 중요한 성취에 해당된다. 그러면서 적도는인물 및 서사 구성 차원에서 사적(私的)으로 압축된 ‘공간적 형식’을 통해 독자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는 데도 성공하고 있다. 이렇게 반영과 재현, 표현의 방식으로 복합적인 주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다.

한국사 인물열전 01: 무능왕 선조

오초록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758 7 0 36 2015-04-02
선조(宣祖, 1552년 11월 26일 (음력 11월 11일) ~ 1608년 3월 16일 (음력 2월 1일)는 조선의 제14대 임금(재위 1567년~1608년)이다. 성은 이(李), 휘는 연(昖),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첫 작위는 하성군(河城君)이었고, 사후 시호는 선종소경정륜입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宣宗昭敬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이며 이후 광해군 때 묘호를 선조로 바꾸고 존호를 더 올려서 최종시호는 선조소경정륜립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경명신력홍공융업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 (宣祖昭敬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景命神曆弘功隆業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이다. 중종의 서손이며 조선 명종의 이복 조카이고,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이초(李岹..

한국문학전집83: 산

이효석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70 2 0 59 2014-04-28
1936년 <삼천리>에 발표된 단편소설. '자연에의 동화(同化)'라는 이효석 문학의 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작품이다. 머슴살이에서 쫓겨난 '중실'이 산속에 들어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별을 세다 별이 됨을 느끼는 서정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다만, 본격적 소설이 지니고 있는 현실감, 또는 서사성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효석의 여러 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간형, 즉 자연과의 교감(交感)으로 행복을 느끼고 그 생활에 자족(自足)하는 인간형을 서정적인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이 소설의 진정한 등장 인물은 '나무'인지도 모른다. 산오리나무, 물오리나무, 가락나무, 참나무, 줄참나무, 박달나무, 사수레나무, 떡갈나무 등 이루 헤아릴..

한국문학전집56: 대탕지 아주머니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31 2 0 59 2014-09-05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태양은 매일 떴다가는 지고 졌다가는 다시 뜨고 같은 일을 또 하고 한다. 우리의 사는 땅덩어리도 역시 마찬가지로 몇 억만 년 전부터 매일 돌고 구르고 하여서 오늘까지 왔으며 장차 또한 언제까지 같은 일을 또 하고 또 하고 할는지 예측도 할 수 없다. 진실로 놀라운 참을성이며 경탄할 인내다. 이와 같은 땅덩어리에 태어난 인간이거니, 인간사회라 하는 것이 역시 무 의미하고 싱거운 일을 또다시 거듭하고 또 거듭하고 하는 것을 과히 조롱할 바가 아닌가 한다. 아무리 옛날 성현이 전철이라는 숙어까지 발명해가지고 사람들이 경계하나, 도대체 사람이라는 것이 생활을 경영하는 땅덩어리가 그러고 보니 사람인들 어찌 전철을 보고 주의하랴.

한국문학전집62: 남경조약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10 2 0 60 2014-08-17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이만여 상자의 아편. 청국민의 돈을 빨아올리기 위하여 영국 상인들이 광동(廣東)에 갖다 두었던 놀라운 수량의 아편은 흠차대신(欽差大臣) 호광(湖廣) 총독 임칙서(林則徐)의 단호한 처분으로 호문수도(虎門水道)에서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러나 임칙서는 아편을 불태워 버린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몽몽한 연기를 하늘로 올리며 이만여 상자의 아편이 불타오르는 동안 임칙서는 누차 현장을 순찰하였다. 순찰할 때마다 본 것은 아편 중독자들이 현장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편은 그 불탄 재도 아편의 성분을 갖고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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