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72

한국문학전집66: 반역자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55 2 0 55 2014-08-17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천하에 명색 없는 '평안도 선비'의 집에 태어났다. 아무리 날고 기는 재간이 있을지라도 일생을 진토에 묻히어서 허송치 않을 수 없는 것이 '평안도 사람'에게 부과된 이 나라의 태도였다. 그런데, 오이배(吳而陪)는 쓸데없는 '날고 기는 재주'를 하늘에서 타고나서, 근린 일대에는 '신동(神童)'이라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쓸데없는 재주, 먹을 데 없는 재주, 기껏해야 시골 향수 혹은 진사쯤밖에 출세하지 못하는 재주, 그 재주 너무 부리다가는 도리어 몸에 화가 및는 재주, 그러나 하늘이 주신 재주이니 떼어 버릴 수도 없고 남에게 물려줄 수도 없는 재주였다.

한국문학전집48: 장화홍련전

작자미상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1,032 3 0 199 2015-03-03
줄거리 : 세종조에 평안도 철산에 배무룡이라는 좌수가 있었는데, 그의 부인이 선녀로부터 꽃송이를 받는 태몽을 꾸고 장화를 낳았다. 그리고 2년 후홍련을 낳았다. 홍련이 다섯 살 때에 부인이 죽자, 좌수는 대를 잇기 위하여 허씨와 재혼하였다. 허씨는 용모가 추할 뿐 아니라 심성이 사나웠으나 곧 삼형제를 낳았다. 허씨는 아들이 생긴 뒤 전부인의 딸들을 학대하기 시작하였다. 장화가 정혼을 하게 되자, 혼수를 많이 장만하라는 좌수의 말에 재물이 축날 것이 아까워 장화를 죽이기로 흉계를 꾸며, 큰 쥐를 잡아 털을 뽑아서 장화의 이불 속에 넣었다가 꺼내어 좌수에게 보이고 장화가 부정을 저질러 낙태하였다고 속여, 아들 장쇠를 시켜 못에 빠뜨려 죽였다. 그 순간 호랑이가 나와 장..

동양문학전집01: 한비자

한비 | 도디드 | 2,000원 구매
0 0 714 19 0 168 2015-03-01
《한비자》(韓非子)는 중국 전국 시대의 책으로 한비 등이 쓴 책으로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중국 고전시대의 다른 많은 책들처럼 집단적 저작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편장은 어느 정도의 일관성 아래에 포괄될 수 있는 부분들임이 명백하다. 이 책은 총 55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편장들은 몇 가지의 특색 있는 종류들로 나눌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편장은 한비가 군주에게 부여하는 권력의지의 지향점인 절대적 군주권의 수립 및 현실에서 출발하는 국가 전체의 질서 정립이라는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다.

한국문학전집47: 적막한 저녁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53 2 0 71 2014-09-14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그러나 한순간 뒤에 노자작의 노염에 불붙는 눈은 휙 돌아와서 아들의 얼굴에 정면으로 부어졌다. “네게는 ― 네게는 ―.” 노염으로 말미암아 노자작의 숨은 허덕였다 ―. “네게는 아비가 그렇듯 노쇠해 뵈더냐!” 일찌기 호랑이 같은 재상으로서 선정(善政)에 학정에 같이 그 이름을 울리던 노자작의 면목은 여기서 나타났다. 얼굴은 누렇게 여위었지만 거기서 울려나오는 음성은 방을 드렁드렁 울리었다.

한국문학전집46: 붉은 산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73 2 0 67 2014-09-14
민족주의적 의식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의사의 목격담을 적은 수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방법은 이 작품의 사실성 확보에 매우 효과적으로 보인다. 전체 소설의 약 절반 분량을 `삵'(정익호)의 인간 됨됨이와 그에 대한 타인들의 태도 서술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것은 뒤에서 `삵'이 아무도 엄두를 못 내는 일을 해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인간에게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순수하고 숭고한 인간애의 단면이 들어 있다는 인간 신뢰의 표현이며, 이역 땅에서 함께 불행하게 살아가는 동족에 대한 동포애, 나아가서는 떠나온 조국 산하와 민족에 대한 애정과 향수로 발전되고 있다. 제목 `붉은 산'은 `흰 옷'과 함께 조국애,또는 ..

한국문학전집45: 발가락이 닮았다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567 2 0 75 2014-09-14
'발가락이 닮았다'는 1931년 김동인이 지은 단편소설이다. 자연과학의 근거 위에 심리적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주의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혈육을 갖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 자신을 기만하면서까지 파멸에서 자기를 구하려는 생에 대한 의지 등 무력한 인간의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단편문학의 3대 작품이라고 극찬하는 평론가도 있다.

한국문학전집53: 왕부의 낙조

김동인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665 2 0 55 2014-09-13
김동인의 역사소설이다. 자시(子時). 축시(丑時). 인시(寅時)도 거의 되었다. 송악(松嶽)을 넘어서 내리부는 2월의 혹독한 바람은 솔가지에서 처참한 노래를 부르고 있고, 온 천하가 추위에 오그라들고 있는 겨울 밤중이었다. 이 추위에 위압되어 한길에는 개새끼 한 마리 얼씬하지 않고, 개경(開京) 10만 인구는 두터운 이불 속에서 겨울의 긴 꿈을 꾸고 있을 때다. 그러나 대궐에는 이 깊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고관에서부터 말직까지 모두 입직해 있고, 방방이 경계하는 듯한 촛불이 어른거리고 있었다. 왕후궁 노국 대장공주전(魯國大長公主殿)의 앞에서 내시며 궁액들이 몸을 웅크리고 추위에 떨며 심부름을 기다리고 있었고. 침전의 밖에도 두 명이..

한국문학전집52: 몽상록

김동인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597 2 0 56 2014-09-13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ははやまひおもしいもおと(母病重[모병중], 妹[매])’ ‘ははもどくすくこいいもと(母危篤[모위독] 直行[직행], 妹[매])’ 두 장의 전보. 나는 가슴이 선뜩하였다. 이틀 전에 어느 시골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새벽차에 돌아와서 집에 들어서는 참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보 두장. 그 새 사십여 시간 동안은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이야기 때문에 한 잠도 자지 못하였다. 그 피곤한 몸을 좀 쉬려고 어서 자리를 찾아오느라고 집으로 뛰쳐든 때에 의외에도 이 두 장의 전보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문학전집50: 사진과 편지

김동인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600 2 0 64 2014-09-13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오늘도 또 보았다.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듯이…. 어떤 해수욕장 ―어제도 그저께도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듯이 망연히 앉아 있는 여인― 나이는 스물 대여섯, 어느 모로 뜯어보아도 처녀는 아니 요 인처인 듯한 여인 ―해수욕장에 왔으면 당연히 물에 들어가 놀아야 할 터인데, 그러지도 않고 매일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으로 바다만 바라보고 앉아 있는 여인― 이 여인에 대하여 호기심을 일으킨 L군은 자기도 일없이 그 여인의 앞을 수없이 왕래하였다.

한국문학전집49: 운현궁의 봄

김동인 | 도디드 | 3,000원 구매
0 0 507 6 0 49 2014-09-13
1933년 4월부터 1934년 2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대수양(大首陽)>과 더불어 김동인의 대표적인 역사소설로 꼽힌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대원군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조선 말의 복잡한 내외 정세를 그렸다. 흥선군을 영웅화하여 본격적인 역사소설 수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나, 당시의 시대상을 파헤치는 데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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