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67

한국문학전집173: 물

김남천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41 4 0 86 2016-04-10
물은 사람에게 하루라도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물건의 하나인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물은 우리들과 특별히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듯싶다. 물―---여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국문학전집162: 남매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332 2 0 63 2016-04-10
「남매」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주로 소년 봉근의 시각에서 사건이 서술되고 있다. 봉근은 어머니, 학섭, 계향 등 식민지 상황 속에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인물들과는 달리 훼손되지 않은 인물이다. 「남매」는 이러한 인물의 관점에 입각해 사건을 서술하되 주요한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황순원의 「소나기」 등과 같이 동심의 세계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일제 식민지 하에서의 한국인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매」는 훼손되지 않은 소년의 봉근의 관점을 통해 사건을 서술함으로써 타락한 현실에 대한 고발을 효과적으로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국문학전집163: 가애자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32 2 0 47 2016-04-10
<가애자>는 1938년 발표된 김남천의 단편소설이다. 전문학교 출신으로 사장의 비서가 된 주인공은 거들먹거리고 출세한 행세를 한다. 어느 날 사장의 집으로 광산 근로자들이 몰려오고, 주인공은 이들과 맞서게 된다.

한국문학전집164: 대하

김남천 | 도디드 | 4,000원 구매
0 0 324 2 0 17 2016-04-10
1939년에 발표된 전작(全作) 장편소설. 제1부만이 단행본(인문社, 1939)으로 간행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다. 1907-1910년을 시대 배경으로, 평안도 성천(成川) 두무골에 사는 박성권 가족들의 상호 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과정(變異過程)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삼대', '태평천하'와 함께 1930년대 가족사 소설을 대표한다. 줄거리에서 보았듯이 핵심 사건은 박 참봉(박성권)과 그 아들을 중심축으로 한 애증(愛憎) 관계이다. 쌍네를 가운데 놓고 형준과 형걸이 대결하며, 보부를 사이에 두고 현선과 형걸이 줄다리기를 벌인다. 심지어 기생 부용과 박 참봉 부자(父子)는 애정의 삼각 관계를 이룬다. 그러나 ..

한국문학전집166: 이리

김남천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45 2 0 57 2016-04-10
악(惡)이든 선(善)이든간에, 세상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듯한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대하고 싶다. 반드시 피로한 신경이 파격적인 자극이거나, 충격이거나 그러한 색다른 맛을 구하여보고 싶다는, 엽기적(獵奇的)인 호기심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닐 게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오랫동안 그러한 성격을 탐구하기에 내심으론 적지 않은 노력을 거듐해보았다. 악의 아름다움, 흑은 선의 아름다움―그것보다도 악이라든가 선이라든가, 그러한 ‘모럴’이 개입될 여지가 없도록 우선 강렬한 걷잡을 수 없는 성격의 매력 -그렇게 나는 막연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고는 잠시 동안이나마, 이러한 매력에 휩쓸려서 나 자신을 송두리째 그곳에 파묻고 의탁해보고 싶은, 그러한 욕구―.

한국문학전집155: 콩쥐팥쥐전

작자미상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1,116 3 0 99 2015-03-01
줄거리 콩쥐가 일찍 모친을 여의고 계모를 얻었는데 계모에게는 팥쥐라는 딸이 있었다. 계모는 콩쥐에게만 힘든 집안일을 다 시키니 콩쥐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루는 팥쥐 모녀가 나라의 잔치에 가면서 강피를 찌어놓고,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워놓으라고 하였다. 콩쥐가 독 앞에서 울고 있으니 두꺼비가 나와 깨진 독을 등으로 막아 물을 채울 수 있게 해주었고, 새들이 날아와 강피를 쪼아 찌어주었다. 암소가 옷 한 벌과 꽃신을 가져다주니 콩쥐가 그것들을 가지고 잔치에 갈 준비를 했다. 잔치에 가다가 그만 신 한 짝을 잃어버렸는데 세자가 그것을 주워보고, ‘이 신의 주인이 세자비가 될 사람이다.’ 하고 신의 주인을 찾아 콩쥐를 세자비로 맞게 되었다. 하지만 혼례 ..

한국문학전집156: 최척전

조위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1,278 3 0 310 2015-03-01
17세기 후반기 ‘임경업전’, ‘박씨전’, ‘임진록’ 등의 전쟁 소설들이 이민족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고 민족 영웅의 활약상을 통해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고자 했던 작품들인 데 비해 ‘최척전’에는 민족적 영웅도 무용담도 담겨 있지 않다. 작품은 온통 전쟁으로 인한 당대 백성들의 고난과 역경이 사실적으로 전개되고 있을 따름이다. ‘최척전’에는 당시 전쟁이 조선과 중국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탐구하고 있고, 작품의 무대도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 조선인 몽선의 국제결혼은 당시의 금기를 깬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이다. 특히, 여주인공 옥영은 후대 소설에 나타나는 능동적이고 강인한 여성상의 선구가 되고 있다. 이전의 고전 소설에서 크게 ..

한국문학전집157: 심생전

이옥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1,062 3 0 149 2015-03-03
조선 정조 때에 이옥(李鈺)이 지은 전(傳). 김려(金錤)가 편찬한 ≪담정총서 捻庭叢書≫ 권11 〈매화외사 梅花外史〉에 실려 있다. 그의 전(傳) 21편 중 유일하게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애정을 소재로 입전(立傳)한 작품이다. 〈심생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의 사족(士族) 집안에서 태어난 심생(沈生)이 우연히 길을 가다가 호조계사(戶曹計士)로 노퇴한 중인(中人)의 딸과 눈이 맞아 뒤를 쫓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심생은 매일 밤 담장을 넘어 처자의 방문 앞에 기다리기를 한 달을 한 뒤에 뜻을 이루었다. 그러나 심생의 부모가 이를 알고 그를 북한산 산사로 공부하러 보냈다. 그녀는 심생을 그리워하다가 끝내 병이 들었다. 죽음이 임박하여 심생에게 편지를..

한국문학전집161: 광화사

김동인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1,037 2 0 63 2014-09-12
1935년 <야담>에 발표.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경향이 잘 나타난 작품. 그는 미에 대한 견해를 여러 글에서 제시한 바 있는데, '악(惡)도 미(美)'라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미에 대한 광포적(狂暴的) 동경'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허구적으로 표현한 것이 이 소설이다.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경향이 짙게 나타난 작품으로서, 작가의 예술지상주의적 취향이 작중 인물 '솔거'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그(솔거)의 예술에 대한 열정도 그렇지만, 대상을 향한 심미안, 밤을 지내고 난 소경 처녀의 눈빛에 일어난 변화, 그에 대한 안타깝고 절망적인 분노는 그런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더구나, 소경 처녀가 죽으면서 엎은 벼루의 먹방울이 튀어 그림..

처를 때리고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317 4 0 34 2016-04-10
'처를 때리고'는 1937년 <조선문학> 6월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춤추는 남편'(1937년 <여성>10월호), '제퇴선(祭退膳)'(1937년 <조광>10월호), '속요(俗謠)'(1940년 <광업조선>) 등과 함께 자기 고발적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 차남수는 왕년의 사회주의자로서 ○○계의 거두였다. 6년간의 감옥살이 끝에 출감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직장을 얻지 못해 변호사 허창훈에게 빌붙어 사는 신세다. 허창훈이 그를 돌보는 것은 그가 [옛날에 ○○계의 거두니까 용돈이나 주어 병정으로 쓰면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려고] 하는 목적에서다. 이 같은 인물 설정은 식민지하 사상운동과 기생충 같은 삶의 기묘한 위상을 보여 주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데 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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