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72

한국문학전집200: 경영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67 2 0 48 2016-04-12
1939년에 발표된 전작(全作) 장편소설. 제1부만이 단행본(인문社, 1939)으로 간행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다. 1907-1910년을 시대 배경으로, 평안도 성천(成川) 두무골에 사는 박성권 가족들의 상호 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과정(變異過程)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삼대', '태평천하'와 함께 1930년대 가족사 소설을 대표한다. 줄거리에서 보았듯이 핵심 사건은 박 참봉(박성권)과 그 아들을 중심축으로 한 애증(愛憎) 관계이다. 쌍네를 가운데 놓고 형준과 형걸이 대결하며, 보부를 사이에 두고 현선과 형걸이 줄다리기를 벌인다. 심지어 기생 부용과 박 참봉 부자(父子)는 애정의 삼각 관계를 이룬다.

한국문학전집201: 그림

김남천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394 2 0 55 2016-04-12
콩을 한 줌 물에다 불려서 그것을 흰 실에다 염주처럼 꿰었다. 덮을창에다 조 이삭 대신에 이 콩염주를 달아 놀는 것이다. 미라부리라는 주먹만한 회색 빛깔의 새를 잡기 위하여서다. 눈이 하얗게 내린 동리 뒤꼍 넓은 들판의 한가운데, 낟가리와 콩짚을 쌓은 마당의 한 옆을 헤치고 눈 속에 덮을창을 묻어 놓고, 나는 해 저무는 겨울 날 저녁녘에 뽕나무를 총총히 심어 놓은 밭 쵯둑 위, 쓸어 놓은 누런 잔디판 위에 숨을 죽이고 쭈그리고 있었다. 벌ㅆ 한 시간 남짓한 동안을 이렇거고 잇는 것 이었다. 우르륵 소리를 내어서 참새의 한 떼가 돼지 우리 뒤를 스쳐서 먹을 것을 구하여 낟가리 밑으로 날아들 때에 똑똑히 커다란 미라부리란 놈이 두세 놈 섞인 것을 보았는데 여태껏 이렇다 ..

한국문학전집163: 가애자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51 2 0 47 2016-04-10
<가애자>는 1938년 발표된 김남천의 단편소설이다. 전문학교 출신으로 사장의 비서가 된 주인공은 거들먹거리고 출세한 행세를 한다. 어느 날 사장의 집으로 광산 근로자들이 몰려오고, 주인공은 이들과 맞서게 된다.

한국문학전집164: 대하

김남천 | 도디드 | 4,000원 구매
0 0 343 2 0 17 2016-04-10
1939년에 발표된 전작(全作) 장편소설. 제1부만이 단행본(인문社, 1939)으로 간행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다. 1907-1910년을 시대 배경으로, 평안도 성천(成川) 두무골에 사는 박성권 가족들의 상호 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과정(變異過程)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삼대', '태평천하'와 함께 1930년대 가족사 소설을 대표한다. 줄거리에서 보았듯이 핵심 사건은 박 참봉(박성권)과 그 아들을 중심축으로 한 애증(愛憎) 관계이다. 쌍네를 가운데 놓고 형준과 형걸이 대결하며, 보부를 사이에 두고 현선과 형걸이 줄다리기를 벌인다. 심지어 기생 부용과 박 참봉 부자(父子)는 애정의 삼각 관계를 이룬다. 그러나 ..

한국문학전집166: 이리

김남천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62 2 0 57 2016-04-10
악(惡)이든 선(善)이든간에, 세상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듯한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대하고 싶다. 반드시 피로한 신경이 파격적인 자극이거나, 충격이거나 그러한 색다른 맛을 구하여보고 싶다는, 엽기적(獵奇的)인 호기심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닐 게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오랫동안 그러한 성격을 탐구하기에 내심으론 적지 않은 노력을 거듐해보았다. 악의 아름다움, 흑은 선의 아름다움―그것보다도 악이라든가 선이라든가, 그러한 ‘모럴’이 개입될 여지가 없도록 우선 강렬한 걷잡을 수 없는 성격의 매력 -그렇게 나는 막연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고는 잠시 동안이나마, 이러한 매력에 휩쓸려서 나 자신을 송두리째 그곳에 파묻고 의탁해보고 싶은, 그러한 욕구―.

한국문학전집173: 물

김남천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55 4 0 86 2016-04-10
물은 사람에게 하루라도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물건의 하나인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물은 우리들과 특별히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듯싶다. 물―---여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국문학전집162: 남매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352 2 0 63 2016-04-10
「남매」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주로 소년 봉근의 시각에서 사건이 서술되고 있다. 봉근은 어머니, 학섭, 계향 등 식민지 상황 속에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인물들과는 달리 훼손되지 않은 인물이다. 「남매」는 이러한 인물의 관점에 입각해 사건을 서술하되 주요한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황순원의 「소나기」 등과 같이 동심의 세계를 드러내는 것보다는 일제 식민지 하에서의 한국인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매」는 훼손되지 않은 소년의 봉근의 관점을 통해 사건을 서술함으로써 타락한 현실에 대한 고발을 효과적으로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국문학전집181: 적빈

백신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47 2 0 58 2016-04-08
이 작품은 1934년 <개벽>지에 발표된 단편으로, <꺼래이>, <광인 일기(狂人日記)>와 함께 백신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적빈>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시베리아 땅을 헤매지만 유해는 찾지 못하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잡혀 툰드라 지방의 수용소를 전전하게 되는 고난의 삶을 다룬 그의 단편 <꺼래이>와 함께 빈궁 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 또, 강경애의 <지하촌>과 같이 일제 하의 궁핍한 생활의 밑바닥을 리얼하게 묘파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빈궁한 삶에 대한 작가적 관심은 바로 그의 작품 세계가 경향파적 색채를 띠고 있음을 말해 준다. 특히, <적빈>에서는 가난에 찌든 '매촌 댁 늙은이'를 통해서 전해지는 삶의 절박함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한국문학전집185: 나의 어머니

백신애 | 도디드 | 500원 구매
0 0 420 2 0 58 2016-04-08
『나의 어머니』는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백신애의 대표 처녀작 단편입니다. 일제 강점기 여성이라는 폐쇄적 봉건주의의 한계성과 우리의 일반화된 관습과 인습에서 이어져 온 여성의 고정관념에서 신여성이라는 제약과 저항을 가족과 사회의 이중적인 정체성의 혼란에서 투영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한국문학전집186: 공장신문

김남천 | 도디드 | 1,000원 구매
0 0 466 6 0 53 2016-04-08
가을 바람이 보통 벌 넓은 들 무르익은 벼이삭을 건드리며 논과 몰려왔다. 하늘은 파―란 물을 지른 듯이 구름 한 점 없고 잠자리같이 보이는 비행기 한 쌍이 기자림 위에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열두시의 기적이 난 지도 이십 분이나 지났다. 신작로 옆에 '평화고무공장' 하고 쓴 붉은 굴뚝을 바라보며 벤또통을 누렇게 되어 가는 잔디판 위에 놓고 관수는 '마꼬'를 한 개 붙여서 입에다 물었다. 점심을 먹고 물도 안 마신 판이라 담배가 입에 달았다. 한번 힘껏 빨아서 후우 하고 내뿜으며 그대로 언덕을 등지고 네활개를 폈다. 눈은 광막한 하늘을 바라다보았다. 파―랗게 점점 희미해져서 없어지는 담뱃내가 얼굴 위에 어울거리다 풀숲을 스쳐서 오는 바람을 따라 그대로 없어지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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