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바로 여기서, 택하신 자들에게 구원을 실제로 적용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의 형벌이나 징벌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전에 죄의 쾌락이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분께 반역하며 그분이 미워하시는 것을 사랑하는 자에게 완전한 용서를 베푸는 것은 거룩함도 의로움도 아니기에 필연적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그 어떤 것도 그분의 완벽한 사역을 그 질서보다 더 잘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그의 백성을 죄의 쾌락에서 구원하실까요? 답은 악을 미워하고 거룩함을 사랑하는 본성을 그들에게 부여하심으로써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거듭날 때 일어나므로, 실제 구원은 중생과 함께 시작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디서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타락한 인간은 성령으로 새롭게 되기 전까지는 구원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을 인지할 수도,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20세기 초에 활동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개혁주의 성경교사이며 설교자 중의 한사람. 영국 노팅햄에서 태어났으며, 약간의 음악 공부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그의 어린 시절이나 교육에 대해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영국의 자유주의 신학교에 다니기를 꺼려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무디성경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평생을 성경 연구와 설교 사역에 헌신했다. 미국 켄터키 주 버크스빌과 올버니에 있는 교회들의 공동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에 있던 노스 사이드 침례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1918년, 첫 번째 책으로 「하나님의 주권」(The Sovereignty of God)을 썼다. 그리고 1922년 1월, 월간지 「성경연구」(Studies in the Scriptures) 첫 호를 발간했으며, 30여 년 동안 거의 자신의 글들로 지면을 채웠다. 그 글들은 대개 성경 강해와 주석이었다. 철저한 칼빈주의자였던 그의 연구 주제는 은혜, 칭의, 그리고 성화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사역은 강렬한 그의 설교 스타일 때문에 교회들의 외면을 받았다. ‘듣기 좋은 설교’가 주를 이뤘던 당시의 교회들에게 심한 배척을 받게 된다. 비록 당대에는 주목 받지 못했으나, 핑크의 사역은 그의 사후에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1982년, 미국 베이커 출판사는 그의 책 22권을 출간했으며 놀라운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아더 핑크의 구원신앙」,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 「히브리서 강해」, 「창세기 강해」, 「출애굽기 강해」, 「다윗의 생애」,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의 언약」, 「그리스도의 속죄」, 「성화론」, 「인간의 좌절과 하나님의 위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