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마지막 청교도라 할 수 있는 아더 핑크 목사님은 수 많은 글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신 종입니다. 역자인 저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오로지 아더 핑크의 글에만 매진을 했습니다. 그 중에 아더 핑크가 25년 동안 저술했던 성화론에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명을 받고 주위분들에게 추천하고 했습니다. 특별히 성화론의 경우에 2023년 10월 숨겨져 있던 23장-34장을 추가해서 완성본을 출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더 핑크의 영적인 연합과 친교는 또 다른 차원의 놀라운 책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아더 핑크의 수 많은 저술 중 역자가 느끼기에는 양대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생에 읽었던 기독교 서적 중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최고의 책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화론은 성경 전체의 신자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체계를 잡아주는 진리의 책이라면 영적인 연합과 친교는 성도들이 누리는 놀라운 영광과 은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며 그 깊이에 압도당하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주리고 목마른 영혼들에게 넘치는 만족을 주는 책입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이루어진 교회의 선택, 연합 그리고 영원까지 이어지는 교회가 누릴 말할 수 없는 높임과 만족을 체계적으로 드러내주는 귀한 글입니다. 놀라운 경건의 비밀을 다루는 아더 핑크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말하는 대로의 중요한 주제를 다룹니다.
영적인 연합이라는 주제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심오하고
가장 복되다
사실 이 책도 1984년도에 출판된 적이 있었지만 절판되고 구하기가 힘든 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의 40년 만에 새롭게 번역하여 숨겨져 있던 보물을 교회에 소개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번역을 하면서 느꼈던 큰 은혜와 감동이 독자들에게도 함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세기 초에 활동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개혁주의 성경교사이며 설교자 중의 한사람. 영국 노팅햄에서 태어났으며, 약간의 음악 공부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그의 어린 시절이나 교육에 대해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영국의 자유주의 신학교에 다니기를 꺼려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무디성경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평생을 성경 연구와 설교 사역에 헌신했다. 미국 켄터키 주 버크스빌과 올버니에 있는 교회들의 공동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에 있던 노스 사이드 침례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1918년, 첫 번째 책으로 「하나님의 주권」(The Sovereignty of God)을 썼다. 그리고 1922년 1월, 월간지 「성경연구」(Studies in the Scriptures) 첫 호를 발간했으며, 30여 년 동안 거의 자신의 글들로 지면을 채웠다. 그 글들은 대개 성경 강해와 주석이었다. 철저한 칼빈주의자였던 그의 연구 주제는 은혜, 칭의, 그리고 성화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사역은 강렬한 그의 설교 스타일 때문에 교회들의 외면을 받았다. ‘듣기 좋은 설교’가 주를 이뤘던 당시의 교회들에게 심한 배척을 받게 된다. 비록 당대에는 주목 받지 못했으나, 핑크의 사역은 그의 사후에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1982년, 미국 베이커 출판사는 그의 책 22권을 출간했으며 놀라운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아더 핑크의 구원신앙」,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 「히브리서 강해」, 「창세기 강해」, 「출애굽기 강해」, 「다윗의 생애」,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의 언약」, 「그리스도의 속죄」, 「성화론」, 「인간의 좌절과 하나님의 위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