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피상적으로 훑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듯이 언약은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서 종속적인 위치가 아니라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약이라는 단어는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에서 25번 이상 발견되며, 오경의 나머지 책, 시편과 선지서에서도 수없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신약에서도 언약이라는 단어는 눈에 띄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는 큰 기념을 제정하실 때, 이 잔은 내 피에 담긴 새 언약이니라(눅 22:20)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특별한 축복을 열거하면서 언약이 그들에게 속해 있다고 선언했습니다(롬 9:4). 갈라디아 성도들에게는 두 가지 언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갈4:24-31). 에베소 성도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중생하지 않은 시절에는 약속의 언약에 대해 이방인이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히브리서 전체는 그리스도가 중보자 되시는 더 나은 언약에 대한 설명입니다(히8:6).
20세기 초에 활동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개혁주의 성경교사이며 설교자 중의 한사람. 영국 노팅햄에서 태어났으며, 약간의 음악 공부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그의 어린 시절이나 교육에 대해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영국의 자유주의 신학교에 다니기를 꺼려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무디성경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평생을 성경 연구와 설교 사역에 헌신했다. 미국 켄터키 주 버크스빌과 올버니에 있는 교회들의 공동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에 있던 노스 사이드 침례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1918년, 첫 번째 책으로 「하나님의 주권」(The Sovereignty of God)을 썼다. 그리고 1922년 1월, 월간지 「성경연구」(Studies in the Scriptures) 첫 호를 발간했으며, 30여 년 동안 거의 자신의 글들로 지면을 채웠다. 그 글들은 대개 성경 강해와 주석이었다. 철저한 칼빈주의자였던 그의 연구 주제는 은혜, 칭의, 그리고 성화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사역은 강렬한 그의 설교 스타일 때문에 교회들의 외면을 받았다. ‘듣기 좋은 설교’가 주를 이뤘던 당시의 교회들에게 심한 배척을 받게 된다. 비록 당대에는 주목 받지 못했으나, 핑크의 사역은 그의 사후에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1982년, 미국 베이커 출판사는 그의 책 22권을 출간했으며 놀라운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아더 핑크의 구원신앙」,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 「히브리서 강해」, 「창세기 강해」, 「출애굽기 강해」, 「다윗의 생애」,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의 언약」, 「그리스도의 속죄」, 「성화론」, 「인간의 좌절과 하나님의 위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