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아내를 구해주는 장이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선물로서 아담에게 하와를 주는 장면 이후 이렇게 결혼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장면은 별로 없었다. 창세기의 가장 긴 장의 주제는 창조도 아니고 아브라함과의 언약도 아니며 결혼에 대한 논의도 아니라는 것이 흥미롭다.
이렇게 많은 절(67절)을 할애하며 자세하게 상황을 묘사하는 것은 이 사건이 창세기 저자의 마음에 매우 중요한 사건인 것을 시사해준다.
큰들에서 살펴보면, 아브라함 이야기(22:20-25:11)의 에필로그에 해당된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약속의 상속자인 이삭과 리브가로 넘어간다.
또한 24장의 아브라함 이야기의 중심 주제도 강조하고 있다. 바로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는 것이다. 리브가는 신학적인 측면에서 '여자 아브라함'이다. 약속을 바라보고 신랑인 이삭을 바라보고 먼 길을 떠난다. 그녀가 받은 선물을 보고 그 증거를 가지고 말씀을 전해 준 종의 말을 믿고 믿음의 길을 떠나는 여인이다. 이 장안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예비하심이 넘친다. 종을 떠나 보내면서 보이는 아브라함의 믿음, 위임 그리고 종의 기도 및 기막힌 타이밍에 리브가가 등장하여 종의 기도를 응답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믿음의 반응을 요구하는 책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시지만 여전히 인간의 결단과 반응이 요구되는 이야기이다.
또한 이 장의 느슨한 진행, 세부 사항에 대한 관심, 행동 뿐만 아니라 대화에의 집중은 히브리 문학의 놀라운 기교 및 방식을 보여준다.
본문의 위치는 기사의 흐름에서 매우 적절하다. 이미 창세기 저자는 이삭의 결혼을 위해 22:20-24에서 나홀의 소생으로 리브가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23장에서 사라의 죽음을 다루면서 막벨라 굴을 구입함으로서 약속의 땅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창세기 24장에서는 이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 가운데 자손의 문제로 넘어가며 그 약속의 후손이 어떻게 성취되어가는 가를 보여주고 아울러 약속의 땅과 어떤 관련이 있는 지를 보여준다.
Coat는 이 장을 ‘단편소설’(Novella)로서 분류하여 독립적인 단락으로 구분하려 하였다.
그러나 24장은 앞뒤 단락과 충분히 잘 연결되고 있고 이야기의 흐름성에 있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성경언어학자인 저자는 신학교에 입학하면서 오로지 성경본문의 메세지를 알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었다. SEBTS 에 있는 동안 Dr. Sailhamer, Dr. Robert L Cole 등을 만나서 성경을 Canonical Approach 를 통해서 본문 자체를 자세히 살피는 많은 훈련을 하게 된다. 또한 신약분야에서는 Dr. David Allan Black, Dr. Robion, Dr. Kostenber 등을 통하여 본문비평 및 헬라어 문법 등을 통하여 계속 학문적 훈련을 한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백석대학교 기독교 전문대학원에서 구약을 수료하면서 한국에서는 신학적 분위기를 익힌다. 해외에서 정리되지 않았던 신학적 부분들이 더욱 간결하게 정리되는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또한 더욱더 성경본문 및 히브리어, 헬라어 구문론 및 고급 문법에 매진하며 성경본문이 말하는 메세지를 자세하면서도 쉽게 풀어내어 성경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충남대 졸업
대전침례신학대학원 수학
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M.Div & Th.M 졸업
백석대학교 구약학 박사과정 수료
저서: 창세기의 의미:1-11장, 12-20장. 오바댜 히브리어 원문분해, 헬라어 마태복음 1장 원문분해, 레위기 성경여행, 시와복음,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역서: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다(제프 베너)
SMB 성경주석 시리즈 및 코이네 종합헬라어 시리즈 집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