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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만필

언젠가 民國[민국] 23年頃[년경]이었겠는데, 北京[북경]의 몇몇 國立銀行[국립은행]의 紙幣[지폐]가 나날이 信用[신용]을 얻어서 참으로 旭日昇天之 勢[욱일승천지세]였다. 從來[종래] 現銀[현은]을 固執[고집]하던 시골띠기들까지도 이것이 便利[편리]하고 確實[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서슴지 않고 이것으로 去來[거래]하며 使用[사용]하였다고 한다.
언젠가 民國[민국] 23年頃[년경]이었겠는데, 北京[북경]의 몇몇 國立銀行[국립은행]의 紙幣[지폐]가 나날이 信用[신용]을 얻어서 참으로 旭日昇天之
勢[욱일승천지세]였다. 從來[종래] 現銀[현은]을 固執[고집]하던 시골띠기들까지도 이것이 便利[편리]하고 確實[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서슴지 않고
이것으로 去來[거래]하며 使用[사용]하였다고 한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보 졸업뒤 경성제대 중문과를 졸업(1940년)하고 휘문고 교사를 거쳐 서울대 중문과 조교수(1946~49)를 지냈다. 해방 직후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와 ‘조선문학동맹’에서 활동했다. 학내 이념 대립 와중에 좌익으로 규정돼 교수직을 그만두었다가 인공치하에서 대학에 복귀해 몇달간 ‘반짝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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