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아주 시골에 이상한 노인이 한 분 있었습니다. 얼굴 빛과 수염 빛이 똑같이 하얘서, 얼른 보기에 보통 사람과 같지 않은
이였으나, 인정 많게 생긴 눈과 어린 사람 입같이 어여쁜 입 모습이 웃음을 띠고 있어서, 퍽 사람 좋아 보이는 이였습니다. 노인은 한 번도 얼굴을 찡
그린 일이 없었습니다. 아무나 보고 반가워하고 아무나 만나면 좋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은 날마다 파아란 피리를 입에 대고 불었습니다.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인 아동문학가.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 등의 창간을 비롯 잡지를 편집·발간했다. 창작뿐 아니라 번역 ·번안 동화와 수필과 평론을 통해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