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젊은마장군에게 려서 문박그로 나아갈는 겨우 열시가 넘은 봄밤이엇다.
이를 보는 조수는 선생가는것을 멀그미 처다보고 잇슬수업섯다.「선생님 어듸로 가심니」
「내좀 면사무소에 갓다와 누구가 찻거든 전화를해주어」의사와 조수사이에는 간단한말이 교환된후 의사는 멧사람되는 절믄 마장군
과갓티 우ㅅ길로 거러갓고 조수는 자긔침실로 드려갓섯다.
조수가 잠이들기지 멍하게 누어잇기에는 승거웟다.
침묵속에서 의사에대한일을 생각해보려고 하얏다.
소위 의사라면서 절믄사나희들을 상대로 날마다 밤마다 마장만하니 제일 먼즘 그마누라가 조와안하는것은 물론 지방 사람들의 비난과 경찰서의 주시도 잇섯든것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의사였던 '김대봉'은 주로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는 나라를 잃은 시대적 상황을 작품에 투영하였으며, 그로 인해 자신이 처한 암담한 현실과 인간의 고뇌, 개인의 삶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