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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19)

지난 월 중순께 시골을 4 다녀왔더니, 농업조선을 편집하시는 분이 어디서 그것을 알아 갖고 시골 이야기를 한 토막 써보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내가 다녀온 시골이라는 것이 바로 내 고향이어서, 평안남도의 작은 고을이라, 시골이라는 말에는 어딘가 적합하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원래 고을이란 농업과는 별로 관계가 없기가 쉽다. 다시 말하면 고을서 사는 사람들이란 농사 짓는 사람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도회의 사람들과도 다른, 따져서 말하면 일종 아무 모에도 치우치기 힘든 그러한 이들이다.
지난 월 중순께 시골을 4 다녀왔더니, 농업조선을 편집하시는 분이 어디서 그것을 알아 갖고 시골 이야기를 한 토막 써보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내가 다녀온 시골이라는 것이 바로 내 고향이어서, 평안남도의 작은 고을이라, 시골이라는 말에는 어딘가 적합하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원래 고을이란 농업과는 별로 관계가 없기가 쉽다. 다시 말하면 고을서 사는 사람들이란 농사 짓는 사람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도회의 사람들과도 다른, 따져서 말하면 일종 아무 모에도 치우치기 힘든 그러한 이들이다.
김남천 (金南天 1911 ~1953)

본명 효식(孝植). 평남 성천 출생.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도쿄[東京] 호세이[法政]대학 재학 중이던 1929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KAPF)에 가입하였고, 안막(安漠) ·임화(林和) 등과 함께 1930년 카프 동경지부에서 발행한 《무산자(無産者)》에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31년 귀국하여 카프의 제2차 방향전환을 주도하였으며, 여기서 김기진(金基鎭)의 문학 대중화론을 비판, 볼셰비키적 대중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 후, 1931년과 1934년 카프 제 1 ·2차 검거사건 때 체포되어 복역하였으며, 1935년에는 임화 ·김기진 등과 함께 카프 해소파(解消派)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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