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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18)

대리석이라면 곧 조각과 석조건축을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연상의 습관은 딱 언제부터라고 집어서 말하기가 거북하지만 서양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 서인가 혹은 르네상스와 고대희랍을 배우기 시작하면서인가 여하튼 중학교 시절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는 내가 사는 고향 가까이서 대리석이 난다는 것도 몰랐었고 설령 그런 것을 알았다고 하여도 대리석이라는 돌이 청석(靑石)이나 황강석이 나와 어떻게 다르다든가 혹은 유달리 인상이 깊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리석이라면 곧 조각과 석조건축을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연상의 습관은 딱 언제부터라고 집어서 말하기가 거북하지만 서양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 서인가 혹은 르네상스와 고대희랍을 배우기 시작하면서인가 여하튼 중학교 시절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는 내가 사는 고향 가까이서 대리석이 난다는 것도 몰랐었고 설령 그런 것을 알았다고 하여도 대리석이라는 돌이 청석(靑石)이나 황강석이 나와 어떻게 다르다든가 혹은 유달리 인상이 깊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남천 (金南天 1911 ~1953)

본명 효식(孝植). 평남 성천 출생.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도쿄[東京] 호세이[法政]대학 재학 중이던 1929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KAPF)에 가입하였고, 안막(安漠) ·임화(林和) 등과 함께 1930년 카프 동경지부에서 발행한 《무산자(無産者)》에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31년 귀국하여 카프의 제2차 방향전환을 주도하였으며, 여기서 김기진(金基鎭)의 문학 대중화론을 비판, 볼셰비키적 대중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 후, 1931년과 1934년 카프 제 1 ·2차 검거사건 때 체포되어 복역하였으며, 1935년에는 임화 ·김기진 등과 함께 카프 해소파(解消派)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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