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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사투리 (한국문학전집: 김남천 15)

내가 일본서 학교에 다닐 때 어느 회합에 나갔더니 한 학생이 일어서서 열렬한 변설을 토하는데 과장이 아니라 사실로 한마디도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동일 민족어를 즐거움으로 하는 우리로서는 사투리가 주는 장벽으로 언어가 통(通)치 않는 불행을 느껴 본 적이 있었다. 회합이 끝나서 어디 사람이냐고 친지를 통해 물었더니 제주도 출생인데 일본 오도록 한 번도 섬 밖을 나와 본 적이 없는 분이라 한다.
내가 일본서 학교에 다닐 때 어느 회합에 나갔더니 한 학생이 일어서서 열렬한 변설을 토하는데 과장이 아니라 사실로 한마디도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동일 민족어를 즐거움으로 하는 우리로서는 사투리가 주는 장벽으로 언어가 통(通)치 않는 불행을 느껴 본 적이 있었다. 회합이 끝나서 어디 사람이냐고 친지를 통해 물었더니 제주도 출생인데 일본 오도록 한 번도 섬 밖을 나와 본 적이 없는 분이라 한다.
김남천 (金南天 1911 ~1953)

본명 효식(孝植). 평남 성천 출생.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도쿄[東京] 호세이[法政]대학 재학 중이던 1929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KAPF)에 가입하였고, 안막(安漠) ·임화(林和) 등과 함께 1930년 카프 동경지부에서 발행한 《무산자(無産者)》에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31년 귀국하여 카프의 제2차 방향전환을 주도하였으며, 여기서 김기진(金基鎭)의 문학 대중화론을 비판, 볼셰비키적 대중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 후, 1931년과 1934년 카프 제 1 ·2차 검거사건 때 체포되어 복역하였으며, 1935년에는 임화 ·김기진 등과 함께 카프 해소파(解消派)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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