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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 주역의 한 사람이며, 〈독립신문〉의 발간과 독립협회 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변이 실패하자 김옥균 등과 함께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했고 그곳의 시민권을 얻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역적의 죄명이 벗겨지자 귀국한 그는 근대화운동의 한 방편으로 〈독립신문〉을 발간했다. 그는 보수파로부터의 방해에 대비하기 위해 권력의 외부에서 미국시민권자로서 민중을 계몽하고자 했다. 〈독립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으로 주시경의 노력에 힘입어 순한글로 간행되었으며 영문판으로도 발행되었다. 1896년 독립협회를 창설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그는 일본의 만행을 소개하고 독립의지를 표현하는 내용의 소책자를 내는 등 틈틈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다 1948년 그곳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