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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과 가산 (한국문학전집: 김교신 04)

어떤 부자 형제가 유업(遺業)을 분배하여주기를 청한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신 말씀에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의 위에 범관과 물건 나누는 자로 삼았느냐 하시고, 무리더러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대개 ‘사람의 사는 것이’ 그 가산이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고”라고. 세상 사람들은 재산이 넉넉하여야 ‘사는 것’같고 ‘잘 사는 것’인 줄로 알았으나 예수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이 귀(句)를 읽을 때마다 연상하는 한 가정이 있다.
어떤 부자 형제가 유업(遺業)을 분배하여주기를 청한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신 말씀에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의 위에 범관과 물건 나누는 자로 삼았느냐 하시고, 무리더러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대개 ‘사람의 사는 것이’ 그 가산이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고”라고. 세상 사람들은 재산이 넉넉하여야 ‘사는 것’같고 ‘잘 사는 것’인 줄로 알았으나 예수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이 귀(句)를 읽을 때마다 연상하는 한 가정이 있다.
순수한 ‘조선산 그리스도교’를 수립하고 교회에 매달린 교조적 신앙이 아닌 조선민족의 그리스도교를 뿌리내리는 무교회주의 신앙을 주장했다. 그의 신앙은 개인적 구제의 차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조선인 그리스도교도로서 시대의식을 명확히 지니고 조선민족의 구제와 조국 독립에까지 확대되었다. 일본 도쿄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다니던 중, 동양선교회 성서학원 학생의 노방전도를 통해 그리스도교를 접했다. 일본 무교회운동을 창시한 우치무라 간조를 만나 성서연구회 일원이 되면서 신앙적 토대를 쌓아 갔다. 1927년 귀국,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독립정신과 민족혼을 불러일으키는 민족주의적 교육을 일관했다. 월간 종교잡지 <성서조선>을 발행하고 1930년 6월부터 가정집회 형식으로 약 10년간 성서연구회를 주도했다. 창씨개명,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동포들에게 그리스도교의 참된 정신과 독립정신을 계몽하다가 발진티푸스에 감염되어 1945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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