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김정수 (金正秀) 순후고풍(淳厚古風), 60여 세.
인 식 (仁植) 정수의 아들, 침착 성실, 27~8세.
이 씨 (李氏) 정수의 며느리, 28~9세.
가 애 (可愛) 정수의 손녀, 7~8세.
최태영 (崔台永) 정수의 집주인, 40여 세.
여 인 (女人) 바느질 맡긴 집의 행랑어멈, 30여 세.
시대
현대
시간
섣달 그믐날 오후 6시경으로부터 동 12시까지 그 동안에 일어난 일.
장경(場景)
그리 깨끗하지 못한 조선 실내. 정면은 밖으로 통하는 미닫이, 좌편은 아랫목, 우편은 장지, 장지 밖은 윗방이다. 방 안에는 종이로 바른 헌농짝, 헌반짓그릇, 쪽 떨어진 화로, 아무튼 모두 변변치 못한 세간이다. 그러나 그것도 아직 자리 잡히지 못해 보이는 살림살이다. 창 밖에서는 바람이 몹시 분다. 아랫목에는 할아버지와 가애가 앉았고 윗목에서는 이씨가 바느질을 하고 있다.
한국의 시인. 호는 노작(露雀).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휘문의숙에서 수학하였다. 민족주의적 시각을 가진 낭만파 시인으로 평가된다. 일제 강점기 후반에 많은 시인들이 친일 시를 발표하였으나, 홍사용은 친일 시를 남기지 않았다.
1922년 1월 창간된 문예 동인지 《백조》(白潮)의 동인으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