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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몽 속 (한국문학전집: 이명선 05)

房[방]에서 이렇게 보니, 門[문] 있는 便[편] 들보 있는데서 커드란 구렝이가 서리서리 서리고 있다가 똥을 확 갈였다. 이 胎夢[태몽]은 참으로 異相[이상]스러운 胎夢[태몽]이다. 구렝이가 똥을 싸는 것은 우리는 얻어본 적이 없다. 그럼으로 이 꿈은 꿈으로써만 보아도 大端[대단]히 怪異[괴이]한 꿈이다. 이러한 怪異[괴이]한 꿈이 吉[길]할 理[리]가 없다. 果然[과연] 아주머님 三檅[3세], 游河[유하]는 밴지 三個月[3개월]이였을 때, 그의 父親[부친]이 돌어가시였다. 胎夢[태몽]에 흔이 배암을 보나, 이 胎夢[태몽]은 가장 不吉[불길]한 一例[일례]일 것이다.
房[방]에서 이렇게 보니, 門[문] 있는 便[편] 들보 있는데서 커드란 구렝이가 서리서리 서리고 있다가 똥을 확 갈였다.
이 胎夢[태몽]은 참으로 異相[이상]스러운 胎夢[태몽]이다. 구렝이가 똥을 싸는 것은 우리는 얻어본 적이 없다. 그럼으로 이 꿈은 꿈으로써만 보아도 大端[대단]히 怪異[괴이]한 꿈이다. 이러한 怪異[괴이]한 꿈이 吉[길]할 理[리]가 없다. 果然[과연] 아주머님 三檅[3세], 游河[유하]는 밴지 三個月[3개월]이였을 때, 그의 父親[부친]이 돌어가시였다. 胎夢[태몽]에 흔이 배암을 보나, 이 胎夢[태몽]은 가장 不吉[불길]한 一例[일례]일 것이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보 졸업뒤 경성제대 중문과를 졸업(1940년)하고 휘문고 교사를 거쳐 서울대 중문과 조교수(1946~49)를 지냈다. 해방 직후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와 ‘조선문학동맹’에서 활동했다. 학내 이념 대립 와중에 좌익으로 규정돼 교수직을 그만두었다가 인공치하에서 대학에 복귀해 몇달간 ‘반짝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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