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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선: 마리아 막달라 (이효석 34)

신약을 통독해 가는 동안에 마리아 막달라의 사적에 가장 흥미를 느끼게 된다 마리아 개인도 개인이려니와 . 집안의 상태, 누이 말타와 동생 라사로와의 세 식구의 단란, 마리아와 예수와의 사이 ─ 모두 흥미의 초점이다. 백 천의 인물이 등장하고 동원되는 서중(書中)에서 인간적인 점으로나 애정과 동감을 일으키는 점으로 마리아같이 주의를 끄는 인물이 없다. 집안이 빈한했던 것은 마리아의 신분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말타와 라사로는 각각 무엇을 하고 있었던지 그 기록이 명료치 않음이 섭섭하다. 가령 라사로는 목양자였다든지, 혹은 천막업자였다든지의 전기(典記)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공상을 더욱 만족시켜 주었을까 생각된다.
신약을 통독해 가는 동안에 마리아 막달라의 사적에 가장 흥미를 느끼게 된다 마리아 개인도 개인이려니와 . 집안의 상태, 누이 말타와 동생 라사로와의 세 식구의 단란, 마리아와 예수와의 사이 ─ 모두 흥미의 초점이다. 백 천의 인물이 등장하고 동원되는 서중(書中)에서 인간적인 점으로나 애정과 동감을 일으키는 점으로 마리아같이 주의를 끄는 인물이 없다. 집안이 빈한했던 것은 마리아의 신분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말타와 라사로는 각각 무엇을 하고 있었던지 그 기록이 명료치 않음이 섭섭하다. 가령 라사로는 목양자였다든지, 혹은 천막업자였다든지의 전기(典記)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공상을 더욱 만족시켜 주었을까 생각된다.
이효석은 경성 제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경성(鏡城) 농업학교 교사, 평양 대동강 공업전문학교와 숭실전문 교수를 역임한 당대 최고의 인텔리였다. 그는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 7월호에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을 발표함으로써 동반작가로 문단에 데뷔하여, 유진오와 함께 동반작가로 활동하였으나 1933년 순수문학 주도의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돈(豚)>(1933) 발표 후 순수문학으로 전향하였다. 그는 1936년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秀作)이라 할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그 후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장미 병들다>, 장편 <화분> 등을 계속 발표하여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새로운 작품 경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수필, 희곡 등 22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뇌막염으로 사망했는데 김동인, 현진건과 함께 3대 단편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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