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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창산고 (한국문학전집 597)

역사를 통하여 한국인의 民族性[민족성]을 살필진대 그 長處[장처]라 할 것은 낙천적이요, 潔癖性[결벽성]이요, 耐勞[내로], 耐乏[내핍]하고, 堅引 持久[견인지구]하고 武勇善鬪[무용선투]함 등이요, 그 短處[단처]라 할 것 은 형식을 過重[과중]함이요, 조직력, 단합심, 收束性[수속성]이 약함이요, 勇銳[용예]하지 못함, 바락스럽지 못함이요, 退嬰[퇴영] 姑息[고식]함 등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중에는 根本性[근본성]인 것과 환경에 인한 제 二[이]차성 ‧ 제 三[삼]차성의 것이 있음을 辨別[변별]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현대 생활 을 표준으로 하여 合黨[합당]한 것은 조장하고, 병폐되는 것은 矯正[교정] 하며, 또 潛伏[잠복]한 美德[미덕]은 끄집어내고 馴致[순치]된 악습은 뽑아 버리기에 노력할..
역사를 통하여 한국인의 民族性[민족성]을 살필진대 그 長處[장처]라 할 것은 낙천적이요, 潔癖性[결벽성]이요, 耐勞[내로], 耐乏[내핍]하고, 堅引 持久[견인지구]하고 武勇善鬪[무용선투]함 등이요, 그 短處[단처]라 할 것 은 형식을 過重[과중]함이요, 조직력, 단합심, 收束性[수속성]이 약함이요, 勇銳[용예]하지 못함, 바락스럽지 못함이요, 退嬰[퇴영] 姑息[고식]함 등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중에는 根本性[근본성]인 것과 환경에 인한 제 二[이]차성 ‧ 제 三[삼]차성의 것이 있음을 辨別[변별]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현대 생활 을 표준으로 하여 合黨[합당]한 것은 조장하고, 병폐되는 것은 矯正[교정] 하며, 또 潛伏[잠복]한 美德[미덕]은 끄집어내고 馴致[순치]된 악습은 뽑아 버리기에 노력할 것이다.
한국의 문인 겸 문화운동가이며 사학자이다. 한국 최초의 잡지 <소년>을 창간하고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창작하는 등 개화기 신문화 운동의 선구자였고, 시조 부흥 운동을 지도하여 최초의 시조 시화집 <백팔번뇌>를 출판하기도 하는 등 신문화와 전통문화의 과도기를 살았던 인물이며,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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