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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보화의 인형화 (한국문학전집 591)

元[원]나라 元統[원통] 연간에 杭州[항주] 鹽倉[염창]에서 監納[감납]노릇 하는 宋姓人[송성인]이 일찍 大都[대도](北京[북경])에 가서 求仕[구사]를 하다가, 일은 여의치 못하고 食價[식가] 출처도 없어서, 견디다 견디다 못하여 自死[자사]를 결심하고 齊化門[제화문] 밖으로 나가서, 깊은 소로 가서 풍덩 빠지려 할 참에 홀연 공중에서 사람의 소리로 「宋某[송모]야, 아직 壽限[수한]이 멀었으니 경망히 굴지 말라」 하거늘, 사방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고, 이 때문에 기가 꺾여 고개를 숙이고 돌아오더니, 발길에 채이는 쪽지 하나를 집어 보니 하였으되, 「吏曹[이조] 아무 胥吏[서리]를 찾아 가서 상의를 하면 자연 好道理[호도리]가 있으리라」 하였거늘, 이튿날 吏曹[이조]로 가서 탐문한즉 과연 그런 사람이 있..
元[원]나라 元統[원통] 연간에 杭州[항주] 鹽倉[염창]에서 監納[감납]노릇 하는 宋姓人[송성인]이 일찍 大都[대도](北京[북경])에 가서 求仕[구사]를 하다가, 일은 여의치 못하고 食價[식가] 출처도 없어서, 견디다 견디다 못하여 自死[자사]를 결심하고 齊化門[제화문] 밖으로 나가서, 깊은 소로 가서 풍덩 빠지려 할 참에 홀연 공중에서 사람의 소리로 「宋某[송모]야, 아직 壽限[수한]이 멀었으니 경망히 굴지 말라」 하거늘, 사방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고, 이 때문에 기가 꺾여 고개를 숙이고 돌아오더니, 발길에 채이는 쪽지 하나를 집어 보니 하였으되, 「吏曹[이조] 아무 胥吏[서리]를 찾아 가서 상의를 하면 자연 好道理[호도리]가 있으리라」 하였거늘, 이튿날 吏曹[이조]로 가서 탐문한즉 과연 그런 사람이 있고, 의논을 하매 일자리가 있어 우선 급한 일을 폈다.
한국의 문인 겸 문화운동가이며 사학자이다. 한국 최초의 잡지 <소년>을 창간하고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창작하는 등 개화기 신문화 운동의 선구자였고, 시조 부흥 운동을 지도하여 최초의 시조 시화집 <백팔번뇌>를 출판하기도 하는 등 신문화와 전통문화의 과도기를 살았던 인물이며,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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