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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의 변형 (한국문학전집 587)

興慶池[흥경지]라는 것은 長安[장안] 城東[성동] 南陽[남양] 形勝[형승]의 地[지]인데, 그 곳에 왕후의 第宅[제댁]이 많았다. 武則天皇帝[무칙천황제]의 天后[천후] 초년에 거기 사는 王純[왕순]이란 이가 땅을 파다가 황금 一 [일]백 근을 얻어 부자가 되었다. 官司[관사]에서 듣고 가만히 수탐을 하거 늘 純[순]이 겁이 나서 금을 井[정]에 던졌더니, 縣官[현관]이 들여다 보매 赤蛇[적사] 한 쌍이 고개를 쳐들고 아가리를 벌리므로 드디어 감히 들어가지 못한대, 純[순]이 생각하기를 이 금은 본디 제가 임자던가 보다 하고 다시 우물로 들어가서 집어내려 한즉, 여전히 赤蛇[적사]가 성을 내고 서리고 있으므로, 또한 무서워서 그대로 나왔다. 그날 밤에 井水[정수]가 용솟음해 넘쳐서 점점 이 못을 이루니, 넓이..
興慶池[흥경지]라는 것은 長安[장안] 城東[성동] 南陽[남양] 形勝[형승]의 地[지]인데, 그 곳에 왕후의 第宅[제댁]이 많았다. 武則天皇帝[무칙천황제]의 天后[천후] 초년에 거기 사는 王純[왕순]이란 이가 땅을 파다가 황금 一 [일]백 근을 얻어 부자가 되었다. 官司[관사]에서 듣고 가만히 수탐을 하거 늘 純[순]이 겁이 나서 금을 井[정]에 던졌더니, 縣官[현관]이 들여다 보매 赤蛇[적사] 한 쌍이 고개를 쳐들고 아가리를 벌리므로 드디어 감히 들어가지 못한대, 純[순]이 생각하기를 이 금은 본디 제가 임자던가 보다 하고 다시 우물로 들어가서 집어내려 한즉, 여전히 赤蛇[적사]가 성을 내고 서리고 있으므로, 또한 무서워서 그대로 나왔다. 그날 밤에 井水[정수]가 용솟음해 넘쳐서 점점 이 못을 이루니, 넓이가 百餘頃[백여경]이나 됨직하였다.
한국의 문인 겸 문화운동가이며 사학자이다. 한국 최초의 잡지 <소년>을 창간하고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창작하는 등 개화기 신문화 운동의 선구자였고, 시조 부흥 운동을 지도하여 최초의 시조 시화집 <백팔번뇌>를 출판하기도 하는 등 신문화와 전통문화의 과도기를 살았던 인물이며,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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