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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현지 (한국문학전집 586)

張仲寶[장중보]란 이는 長沙人[장사인]이니, 사는 집 앞에 커다란 죽은 나무가 있더니, 下人[하인]이 그 밑을 비질하다가 沙中[사중]에서 錢[전] 백여를 얻어 仲寶[중보]에게 고한대, 仲寶[중보]가 뒤좇아 나가서도 역시 수백을 얻었다. 이로부터 돈 쓸 데 있을 제마다 그 나무 밑을 가서 쓸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으며, 이렇게 하기 여러 해에 몇 십만을 주워 쓰고, 이 때문에 發身[발신]을 하였다. 뒤에 家人[가인]이 다시 부엌 쥐구멍 속에서 돈을 많이 얻거늘, 仲寶[중보]가 곧 사람을 거느리고 땅을 판대, 한 두어 자 깊이 들어가매 하얀 참새 한 마리가 날아 나와서 뜰 앞 나무로 올라가 앉는 데, 돈을 집어내어 백여 만이 되고, 다시 나오는 것이 없자 흰 참새가 훌쩍 날아서 어디론지 가버렸다.
張仲寶[장중보]란 이는 長沙人[장사인]이니, 사는 집 앞에 커다란 죽은 나무가 있더니, 下人[하인]이 그 밑을 비질하다가 沙中[사중]에서 錢[전] 백여를 얻어 仲寶[중보]에게 고한대, 仲寶[중보]가 뒤좇아 나가서도 역시 수백을 얻었다. 이로부터 돈 쓸 데 있을 제마다 그 나무 밑을 가서 쓸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으며, 이렇게 하기 여러 해에 몇 십만을 주워 쓰고, 이 때문에 發身[발신]을 하였다. 뒤에 家人[가인]이 다시 부엌 쥐구멍 속에서 돈을 많이 얻거늘, 仲寶[중보]가 곧 사람을 거느리고 땅을 판대, 한 두어 자 깊이 들어가매 하얀 참새 한 마리가 날아 나와서 뜰 앞 나무로 올라가 앉는 데, 돈을 집어내어 백여 만이 되고, 다시 나오는 것이 없자 흰 참새가 훌쩍 날아서 어디론지 가버렸다.
한국의 문인 겸 문화운동가이며 사학자이다. 한국 최초의 잡지 <소년>을 창간하고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창작하는 등 개화기 신문화 운동의 선구자였고, 시조 부흥 운동을 지도하여 최초의 시조 시화집 <백팔번뇌>를 출판하기도 하는 등 신문화와 전통문화의 과도기를 살았던 인물이며,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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