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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한국문학전집 580)

사람이란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을 생각이 나는 법이다. 더우기 나와 같이一生[일생]을 不幸[불행] 속에서 온 사람은 그러하다. 『에라 죽어 버리자. 죽어 버리면 고만일 것을 내가 왜 이 고생을 해!』하고 어떻게 하면 얼른 죽어버릴까 하고 죽을 방법을 생각할 때에는 반드시 무슨 일이 하나 생겨서 도로 살기를 작정하게 되는 법이다. 그 일이란 항용 대수롭지 아니한 법이다. 혹은 말 한 마디에 지나지 못하는 수도, 혹은 손을 한번 만져 주는 것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 죽으려는 사람의 무서운 결심을 변하게 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
사람이란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을 생각이 나는 법이다. 더우기 나와 같이一生[일생]을 不幸[불행] 속에서 온 사람은 그러하다.
『에라 죽어 버리자. 죽어 버리면 고만일 것을 내가 왜 이 고생을 해!』하고 어떻게 하면 얼른 죽어버릴까 하고 죽을 방법을 생각할 때에는 반드시 무슨 일이 하나 생겨서 도로 살기를 작정하게 되는 법이다. 그 일이란 항용 대수롭지 아니한 법이다. 혹은 말 한 마디에 지나지 못하는 수도, 혹은 손을 한번 만져 주는 것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 죽으려는 사람의 무서운 결심을 변하게 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
이광수(李光洙: 1892-1950?)

평북 정주 출생. 호는 춘원(春園). 일본 와세다 대학 철학과 수학 중 동경 2·8 독립 선언을 주도. <조선 청년 독립단 선언서> 기초. 상해 <독립신문> 편집 주관.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관계함.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됨. <조선 문인 협회> 회장 역임. 1909년 <백금학보(白金學報)에 <애(愛)>를 발표한 이후 1917년 장편소설 <무정>을 <매일신보>에 연재하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신문학 초창기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이광수는 최남선과 함께 언문일치의 신문학 운동을 전개하여 한국 근대 문학의 여명을 이룩한 공헌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초기 한국 문단의 성립을 주도했다는 혁혁한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말기에 변절하여 친일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정적 측면을 지닌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세계는 대중적인 성향을 띄면서도 계몽주의적·이상주의적 경향을 지니고 있는데 지나친 계몽 사상으로 인해 설교적인 요소가 많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 희생>, <무정>, <소년의 비애>, <어린 벗에게>,<개척자> <무명> <마의태자>, <단종애사>, <흙>, <유정>,<사랑>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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