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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창조한 세계 (한국문학전집 541)

예술이란 무엇이냐, 여기 대한 해답은 헬 수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그 중 정당한 대답은, ‘사람이, 자기 기름자에게 생명을 부어 넣어서 활동케 하는 세계 ― 다시말하자면, 사람 자기가 지어 놓은, 사랑의 세계, 그것을 이름이라’ 하는 것이다. 어떠한 요구로 말미암아 예술이 생겨났느냐, 한 마디로 대답하려면, 이것이다. 하느님의 지은 세계에 만족치 아니하고, 어떤 불완전한 세계를 자기의 정력과 힘으로써 지어 놓은 뒤에야 처음으로 만족하는, 인생의 위대한 창조성에서 말미암아 생겨났다. 예술의 참뜻이 여기 있고 예술의 귀함이 여기 있다. 어떻게 자연이 훌륭하고 아름다우되, 사람은 마침내 자연에 만족치 아니하고 자기의 머리로써 ‘자기의 지배할 자기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사람이 사람다운 가치도 여기 있거니..
예술이란 무엇이냐, 여기 대한 해답은 헬 수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그 중 정당한 대답은,
‘사람이, 자기 기름자에게 생명을 부어 넣어서 활동케 하는 세계 ― 다시말하자면, 사람 자기가 지어 놓은, 사랑의 세계, 그것을 이름이라’ 하는 것이다.
어떠한 요구로 말미암아 예술이 생겨났느냐, 한 마디로 대답하려면, 이것이다. 하느님의 지은 세계에 만족치 아니하고, 어떤 불완전한 세계를 자기의 정력과 힘으로써 지어 놓은 뒤에야 처음으로 만족하는, 인생의 위대한 창조성에서 말미암아 생겨났다.
예술의 참뜻이 여기 있고 예술의 귀함이 여기 있다. 어떻게 자연이 훌륭하고 아름다우되, 사람은 마침내 자연에 만족치 아니하고 자기의 머리로써 ‘자기의 지배할 자기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사람이 사람다운 가치도 여기 있거니와, 사람다운 사람의 예술에 대하여 막지 못할 집착을 깨닫는 점도 여기 있다.
김동인(金東仁, 일본식 이름: 東 文仁 히가시 후미히토 / 金東文仁 가네히가시 후미히토, 1900년 10월 2일 ~ 1951년 1월 5일)은 일제 강점기의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대한민국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언론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금동(琴童), 금동인(琴童仁), 춘사(春士), 만덕(萬德), 시어딤이다.

1919년의 2.8 독립 선언과 3.1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소설,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일제 강점기 후반에는 친일 전향 의혹이 있다. 해방 후에는 이광수를 제명하려는 문단과 갈등을 빚다가 1946년 우파 문인들을 규합하여 전조선문필가협회를 결성하였다. 생애 후반에는 불면증, 우울증, 중풍 등에 시달리다가 한국 전쟁 중 죽었다.

평론과 풍자에 능하였으며 한때 문인은 글만 써야된다는 신념을 갖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나타난 자유 연애와 여성 해방 운동을 반대, 비판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문체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필명은 김만덕, 시어딤, 김시어딤, 금동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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